유카리 아가씨 (몇번 유카리 님이라고 부르다가 영 어감이 안좋아서 아가씨로 바꾸면 안되냐고 했더니 유카리 아가씨는 웃으며 그렇게
하라고 했다.) 는 겨울엔 동면하신다는데..... 무슨 짐승도
아니고 말이지.... 어쨌거나 평소에도 잠이 많으신 유카리 아가씨는 요새 겨울이 다가 오면서 레이무라는
하쿠레이 신사의 무녀를 만나러가거나 하는게 아니면 집에서 계시면서 툇마루에 첸을 무릎곁에 두시고 앉아서 주무시고는 했다.
‘하지만 역시나 미인이시라고나 할까....이건
그림이 되는구만....’
마당청소를 하다가 앉아서 첸과
같이 졸고 계신 유카리 아가씨를 보며 나는 그렇게생각했다. 처음에 왔을때는 뭣때문에 왔는지 어쩐지도
몰랐지만 지금 몇일간 생활하면서 생각한바로는.... 환상향은 환상향대로 나쁘지 않을지도... 평화롭고... 그리고 뭐라고나 할까 바깥세계...즉 현세에 미련이 없다고나 할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잘해주셨지만
역시 부모님의 부재가...크려나... 친구들? 분명히 같이 놀고 재밌게 지내긴 했어도... 왠지 그들과 이상하게
거리가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뭐... 결정적이라면 결정적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여자친구나 그런거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만든적도 없고 만들생각도 그렇게 해본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하아..”
“어라, 직무태만이야, 리쿠?”
“아, 유카리 아가씨, 저때문에 깨셨나요?”
“으응, 그냥 눈이 떠졌는데 리쿠가
허공을 멍~ 하니 쳐다 보고 있다가 한숨을 쉬는게 보였어. 왜? 무슨생각했어?”
“아...아뇨 딱히 그런거는...”
“바깥세상에 대해 생각했구나?”
“윽..”
“그리고 아마도 여자친구도 없었고 하니 딱히 별로 미련도 없다거나 그러고 있었겠지..”
“나....남의 마음을 그렇게 쉽게
읽지 말아주세요!!”
“으음.... 이랄까 독심술이라기
보다 리쿠 얼굴에 다 씌여있는걸.”
“하아... 뭐 그러면 저는 그럼
나머지 청소나 하고오겠습니다.”
“응? 아냐, 청소 마무리는 좀 냅둬도 돼.”
“네?”
“지금 그것보다 중요한 할일이 있으니까, 방에들어가서
네 옷들하고 모두 입고 총하고 모두 가지고 나와봐.”
“???....알겠습니다.....”
대체 조끼에 총하고 모두 가지고
나오라니... 뭘 시키시려는 거지? 나는 아가씨의 명령에
의문이 들었지만 일단 시키는대로 입고 다시 마당으로 나왔다. 손에는 샷건에, 허리춤에는 예비 탄창과 나이프, 그리고 얇은 회색자켓에 조끼 그리고
청바지를 주섬주섬 입고 나온 나는 그다음에 그녀가 하는 말에 놀라서 쇼크사 할뻔했다.
“이제부터 내가 탄막을 펼거니까 열심히 피해~
♡?”
“에엑?”
“결계(結界)「생과 사의 경계(生と死の境界)”
유카리 아가씨가 카드를 하나
빼들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틈새가 무작위로 내주변에 열리더니 수많은 탄막이 내주변을 감쌌다.
“자, 그럼 열심히 피해봐~ 아마도 한발이라도 맞으면 매우 아플거야~”
“그렇게 상큼하게 말하셔도 곤란하다고요~~~~”
나는 절규하며 일단 하늘을 날아오름으로
첫탄막을 피했고, 틈새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나를 따라와 나를 감싸고 탄막을 부어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번에 너무 많이 피하려다가 탄막에 내가 몸을 들이대기도 하고 하면서 팔과 다리에 탄을 맞기 시작했고, 그 결과 나는 서서히 아주 약간씩만 움직여서 피하기를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거는 탄막들이 직선적이기만 해서 절대 못피할거 같은것도 아래로 숙이거나 속도를 높여서 위로 날면 순간 피할수 있는 거였다고나 할까, 뭐 그래도 틈새들이 바로 또 나를 노리고 탄막을 부어댔지만 말이다.
“리쿠~ 이제 탄막 밀도 한단계
더 올린다~ 잘 피해봐~”
“엑?”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틈새들이
방금전까지 쏴대던 탄막의 양보다 3배는 많은 양의 탄막을 나에게 날려댔고 순간 당황한나는 피하지 못하고
엄청난 수의 탄막을 몸으로 맞고 바로 추락했다.
쾅!
“아야야야....”
“이런이런... 배운다고 고생이
많구나...리쿠..”
“아, 란씨..”
“피하기는 어때?”
“말도 마세요... 그만큼 쏟아져
나오는걸 어떻게 다피하나 싶더라니깐요...”
“음? 다 안피해도 되는데?”
“네?”
“이랄까, 너 총하고 나이프는 안쓸거였으면
왜 가지고 나온거야...?”
“어라?”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못피하면 내가 뭘 쏴서 떨어뜨릴수도 있는거였나?
“자, 이번엔 내가 쏘는 탄막이다. 방금 내가 한말 잘 생각해보고 피해봐.”
“유카리 아가씨는요?”
“졸리시다고 방에 들어가셨다. 저녁먹을때
깨우라시더군.”
......피곤해 보이시더니 결국은 들어가서 주무시는 구나...일단은 지금은 탄막놀이 배우기에 열중하자...
“자, 간다! 식탄! 얼티메이트 부디스트!!”
란씨부터 탄막이 오기 시작 한다... 어디한번 쏴볼까....
그렇게 생각하고 탄막이 내 바로
앞까지 왔을때 샷건을 한번 영거리로 쏴봤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탄막은
사라지지도 않았고 나를향해서 계속 오는터라 순간 겨우 피하긴 했지만 매우 위험했다.
“리쿠~ 그냥 무턱대고 쏘질 말고
영력을 실어서 쏴야지!! 이번엔 밀도 높일거니까 잘해봐!!”
영력을 실으라고..... 그런걸 어찌하는거야....대체.....
나는 계속 있는 탄을 썼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였고 실패할때마다 탄막밀도는 점점 올라가서 정말 위험한 상태가 되었다.
‘이번에 못뚫으면 정말 끝이다....’
이렇게 각오하고 있던 나에게
고밀도의 탄막이 몰려왔고 순간 내안에서 무엇인가가 총으로 흘러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탕!
방아쇠를 당기자 평소와 다름없는
경쾌한 샷건의 소리와 같이 탄환이 발사 되었는데 이번 탄은 내가 여태까지 쓴것과 다르게 쏘아져 나갈때 빛나고 있었으며 산탄이 나누어질때 빛의 알갱이가
나누어져 나가면서 탄막을 한쪽을 상쇄 시켰고 나는 그틈으로 피할수 있었다.
“뭐, 대충 어떻게든 할수 있게
된거 같네.”
“네?”
“방금 그게 탄막놀이의 기본이야. 뭐
일단 유카리 님이나 나나 둘다 스펠카드를 썼지만 그정도면 처음 치고는 훌륭한편 일까나...하하..”
“아...네...”
“자,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빨리 마당 청소하던거 마저 끝내도록 하고 저녁 준비 부탁한다.”
란씨는 그렇게 말하고 집으로
들어갔고 나는 마당으로 청소를 하러 내려 왔다. 첸은 아직도 자고 있었기에 나는 살며시 샷건과 다른
것들을 옆에 내려놓고 빗자루로 마당을 쓸기 시작했다. 마당청소를 다 끝내고 쓰레기를 모아 버리는 무렵
나는 이상한것을 하나 발견했다.
“어라? 이상하다? 내가 샷건에 넣어서 썼던건 총 5발...인데.... 어째서 탄피는 10개가
떨어져있는거지?”
분명히 탄창 한개 밖에 쓰지
않았기때문에 많아 봐야 5발 밖에 나는 쏠수 없었다. 하지만
아까는 마구 쏴대는터에 신경도 못썼는데
어째서 탄피가 5개가 아니라 10개나 떨어져 있는걸까?
하지만 나의 그 생각은 순간
전신을 타고 흐르는 통증에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고, 나는 빨리 정리하고 나중에 생각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날 밤, 나는 전신에 든 멍과 탄막놀이의 고통으로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뭐 그냥 쓰고는 있습니다만.... 과연 어떨지.....
아직 이변시작까지는 몇화더 남았으니 그냥 느긋하게 봐주시길...
PS. 101은 미국에서 대학 강의 중에서 기본중의 기본을 가르치는 클래스를 뜻합니다.... 혹시나 모르는 분들을 생각해서...
PPS. 아는 형이 미국에서 여친 낚아오라고 했었는데 어제부터 해서 인터넷 돌아다녀 보니 왜그런지 알겠군요....제키 또한 180 안됩니다...넴 루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