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홍환담 갑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제가 쓴게 아니라 저랑 같이 합동으로 쓰시는 슈우 님이 쓰신겁니다.
슈우님 블로그 주소: http://blog.naver.com/lucky0161
일단 허락은 받아서 블로그에 수정조금 되서 올라오는거 보다 많이..
즉, 제가 쓰는 거랑 같이 해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이랄까 한동안은 이거만 올려야겠네요...
한편당 길이가 제꺼보다 조금 짧다보니 그냥 냅뒀더니....제가쓰는거랑 차이가 좀 많이 나는 지라...ㅡㅡ;;;
이제 기분을 풀라며 말을 걸어오는 마리사였다... 하지만 아까 당한 일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없었다.
상황은 조금 전. 레이무라고 불리는 무녀의 뒤쪽에서 몇명의 새 인물들이 나왔었는데 그 중에 유카리가 나를 환상향으로 끌어들인
장본인이었다는걸 알게 되고 왜 이곳으로 오게 했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서 물어봤다. 하지만 몇번을 물어봐도 해도 '비~밀'이라면서
피하길래 조금 장난을 쳤더니 순식간에 틈새로 빨려 들어가서 차마 말할 수 없는 짓을 당하고 온 것이다.
그리고 유카리는 '너무 알려고 하면 이렇게 되니까 다음부터는 조심하는게 좋아~'라면서 다시 유유히 연회장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 후 다른 사람들까지 연회를 즐기러 떠났고 혼자서 구석에서 훌쩍이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나를 불쌍하게 봤는지 마리사가 달래러 왔고, 지금 이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고보니 슈우. 환상향에 온 지 며칠 된거야?"
"응? 한 4일 쯤 됐을까... 처음에 떨어진 이후에 홍마관에 찾아갔다가 호되게 깨져서 3일간 뻗어있었지."
"...용케도 살아 있었구나 너..."
용케도 살아있다니... 홍마관이 그렇게 위험한 곳인가? 레밀리아도 그렇고 사쿠야...는 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다지 위험해 보이진 않지만...
"그나저나 유카리는 왜 날 여기로 오게 한걸까?"
"글쎄~. 저 녀석의 생각은 우리도 알 수 없으니까."
...아무래도 유카리는 변덕쟁이인 성격 같다. 아무래도 주위 사람들도 유카리의 변덕에는 엄청 애먹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
그리고 잠시동안 마리사와 만담을 주고 받다가 하늘이 반짝거리는걸 깨닫게 되었다. 별이 반짝이나 싶어서 봤더니...
"뭐야 저건? 왜 레이무랑 사쿠야가?"
"아? 저게 뭔지 아직 몰라? 저건 '탄막 놀이' 라는거야."
시원스럽게 대답한 마리사였지만 나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탄막이라는건 알겠는데... 탄막...'놀이'? 탄막으로 논다는건가? 뭐야 그거... 그보다 사쿠야가 쓰는 저거... 나이프 아냐?
머릿속으로 아까의 레이무나 사쿠야 같이 멋지게 탄막을 날리는 자신을 상상하자 절로 입에 웃음이 생겼다.
"그러면 내가 가르쳐줄까?"
"어? 정말로?!"
"대신, 조건이 있어."
탄막 놀이를 가르쳐 준다길래 기뻐했더니 난데없이 왠 조건이 나왔다. 난데없이 조건이라니... 대체 뭘 조건으로 한다는건가 했더니 유카리는 오른손에서 작은 술병을 꺼내 들었다.
"이번 연회동안 쭈~욱 내 술 상대가 되줘야해. 그게 조건이야."
"뭐야. 겨우 그거야? 까짓거 얼마든지 해주지."
술 상대라면 걱정이 없다. 술에는 그다지 강하지 않지만 나만의 비법이 있으니까 얼마든지 해줄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받아들임과 동시에 마리사와 스이카는 동시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불쌍하게 됐군','살아서 돌아와~'라는 전언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아까의 둘의 반응을 본 나는 조금 불안한 마음을 갖고 유카리와 술잔을 나누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방 한 구석에서 멋지게 전사하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 ☆ ☆
"으음... 음냐... 벌써 아침인가..."
밝은 빛이 들어와서 이제야 잠에서 깬 나였다. 아무래도 이 풍경을 보아하니... 결국 쓰러진 나는 그대로 하쿠레이 신사에서 밤을 보낸 것 같았다.
"어디보자... 그러니까 어제..."
차츰차츰 기억을 더듬어봤다만... 아무래도 유카리와 술을 마시던 도중에 필름이 끊겨버린듯하다. 기억이 나질 않아...
그나저나 주위에 아무도 없는걸 보아하니 아무래도 다들 진작에 돌아간 듯 했다.
"음냐... 아무래도 나만 남겨진건가..."
레밀리아랑 사쿠야는 아무래도 날 버려두고 간 모양이었다. 뭐 애시당초 홍마관에 있어도 된다는 소리도 없었지만...
"어머. 일어났네?"
"아, 레이무. 안녕."
일어난 지 조금 지나자 레이무가 들어왔다. 레이무는 얼마 안 마셨던 걸까 연회를 즐겼던 것 치고는 멀쩡해 보였다. 아니면 벌써 숙취를 해소한건가?
"마침 잘 됐다. 슈우. 조금 도와줬으면 하는게 있는데..."
"응? 뭔데?"
"뒷처리 하는것좀 도와줘."
"겍..."
설마 연회가 끝나고 난 뒤의 정리를 안한건가? 하긴... 그렇게나 큰 연회였는데 레이무 혼자서 정리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 뭐, 멋대로 신사에서 자버린 것도 있으니까 일단 도와주기로 하자.
"알았어."
"좋아. 그러면 슈우는 마당 쪽을 부탁해."
"응."
마당 쪽이라... 왠지 나에게 절반을 넘게 일을 떠맡기는 듯한 느낌이다. 다같이 정리하는걸 도왔다면 금방 끝났을 것 같은데 나 혼자...
그리고 마당에 나가보니... 말 그대로 난장판이었다.
"에... 이거 오늘 안에 끝낼 수 있을까?"
술병 같은 자잘한 것부터 시작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까지 마구 뒹굴고 있었다. 일단은 정리부터 하기 시작하자. 얼른 안하면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빨리빨리 해두는게 낫겠지. 그나저나 이 쓰레기들... 어떻게 처리를 하는거지? 이렇게나 많으면 치우는것도 치우는거겠지만 처리하는것도 상당히 고생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참을 여기저기 치우고 있을 즈음에 자기가 맡은 곳을 다 끝냈는지 레이무가 밖으로 나왔다.
"뭐야? 아직도 다 못 끝냈어?"
"응? 어라? 레이무는 벌써 다 한거야?"
"뭐 일단은 말이지. 그나저나 아직 반도 못했다니..."
으... 꽤나 심한 말을 하는군... 이정도 양의 쓰레기들을 혼자서 다 청소한다는건 무리라구!
하다못해 불이라도 있었다면 조금은 편하겠다고 생각했다.
"불이라도 있었으면 모조리 태워버렸을텐데..."
"그게 가능했다면 진작에 했을걸?"
어느 틈에 가져왔는지 느긋하게 차를 마시며 말을 하는 레이무였다. 하긴... 전부 불로 태워버릴 수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안 타는 것도 있고... 뭣보다 좋지 않은게 나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나.
하지만 갑자기 여태껏 모아둔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붙어버렸다. 그리고 이어서 곳곳에 있던 다른 쓰레기들도 점점 불이 붙기 시작해 순식간에 맹렬한 기세로 타기 시작했다.
"어?! 뭐야 갑자기 왜 불이 붙은거야?!"
"나... 나도 몰라! 빨리 꺼야돼! 이러다간...!"
신사에 불이 붙어버리겠어! 라고 말할 틈도 없이 어느덧 불은 사그라들었다. 그리고 불에 타고 있었던 쓰레기들은 전부 재 한줌 조차 남기지 않고 없어져 있었다. 더욱이 신기한건 연기조차 나지도 않고 타버렸다는 것이다.
"...뭐야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너무 순식간에 일어나버린 상황에 레이무도 나도 그저 머엉하니 있을 수밖에 없었다. 대체 어떻게 해서 불이 붙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째서 순식간에 빨리 타버렸는지, 그리고 그 쓰레기들이 재조차 남기지 않고 없어지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슈우... 설마 해서 물어보는데 말야."
"엉?"
"너 설마 너의 '능력'을 써서 태워버린거야?"
"하아? 능력이라니? 무슨 소리야?"
뜬금없이 '능력'이라는 말에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었던 나는 레이무에게 설명을 부탁했고, 레이무가 차근차근 설명을 해준 덕분에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난 내 능력이 뭔지도 모르는데..."
"그럼 무의식 중에 썼다는 소리가 되는데... 대체 어떤..."
"슈우는 '쓰레기들이 몽땅 다 불타 없어지는 상황'을 만들어 낸거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레이무의 뒤쪽에서 갑자기 틈새가 열려 그 사이로 유카리가 튀어나왔다. 근데 지금 뭐라고 말한거지? '쓰레기들이 몽땅 다 불타 없어지는 상황'을 만들어 냈다고? 내가 무슨 신이라도 된다는 소리야?
"무슨 소리야? 물건을 만드는것도 아니고 '상황'을 만들어 냈다니?"
"아까 슈우가 이렇게 말했었잖아. '불이라도 있었으면 모조리 태워버렸을텐데' 라고 말이야."
정작 이 일의 주범인 나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지 레이무와 유카리는 둘이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나는 들어도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말이지!
"음... 그럼 실험삼아서. 슈우. 저 나무의 잎들이 모두 떨어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해봐."
"어? 으...으응."
유카리가 가리킨 나무를 보니 꽤 잎이 많았다. 아직 파릇파릇 한데 다 떨어뜨려도 되는건가...? 일단 한번 해봐야겠지? 뭔가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니까. 잎이 전부 없어진 나무를 상상하면서 말해보았다.
"저 나무의 잎들이 모두 떨어졌으면 좋겠네."
그리고 바로 그 말에 반응한 것처럼 잎들이 하나 둘 떨어지더니 1분도 안되서 모든 잎들이 떨어져 버렸다.
"믿을 수 없어... 나도 비슷한걸 봐오긴 했지만 저런건 여태껏 본적이 없어."
"그러네. 정말로 슈우의 말대로 되다니..."
둘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서 이제는 잎이 다 떨어져버린 나무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그나저나 이런게 내 능력이라는 얘기인가?
"으음.... 아무래도 슈우는 '상황을 만드는 정도의 능력'... 이려나?"
"헤에... 슈우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니. 전혀 생각도 못해봤어."
왠지 엄청 대단한 것 같은 능력이 생겨버린 나였다. 그리고 알 수 없는 흥미감이 나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환상향을 낙원이라고 표현한 토우야의 말이 조금은 공감이 되는듯한 느낌이었다.
☆ ☆ ☆
"뭐 어찌됐건, 이걸로 조금은 쉴 수 있겠네."
우연히 발견한 나의 능력 덕분에 마당 청소가 어떻게든 끝이 났다. 덕분에 한숨 좀 돌렸네...
느긋하게 차나 마시면서 휴식을 즐기고 있었는데...
"그러고보니 슈우. 그거 해야지. 그.거."
"그거?"
같이 차를 마시고 있던 유카리가 난데없이 그거라고 말해도 난 알 수가 없었다. 그거라니?
그 때 레이무의 말 덕분에 겨우 생각이 나게 되었다.
뜬금없이 세전 얘기를 꺼내는 레이무였지만 자연스럽게 그걸 받아넘기는 레밀리아였다. 그리고 레밀리아는 밖으로 나와 접어뒀던 양산을 펴면서,
"사쿠야,슈우. 돌아가자."
라고 말하고 대답도 듣지않고 바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네. 아가씨."
"으...응."
그리고 나와 사쿠야도 레이무에게 가볍게 인사를 하고 바로 레밀리아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들은 레밀리아가 '해가 떠있는 동안에는 날 수 없어.'라고 얘기를 하는 바람에 걸어가다보니 밤이 되어서야 홍마관에 도착했다.
☆ ☆ ☆
"안녕~. 레이무."
"안녕."
다음날 오후. 나는 유카리가 말했던 대로 대금을 챙겨들고 하쿠레이 신사에 왔다. 환상향으로 넘어올 때 꽤 돈을 챙겨뒀던 상태로 와버려서 대금 걱정은 없었다. 그것보다 지금은 쓸데가 없어...
"유카리는?"
"아직 안왔어. 이제 슬슬 일어났을까?"
해가 정점에 달하고 이제 기울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안 일어났다는 소리인가... 아무래도 유카리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잠이 많은가보다.
...라고 생각했던 때에 바로 유카리가 나타났다.
"하~음. 일찍 왔네?"
"응. 어차피 한가하니까 일찍 와서 기다리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말야. 그것보다 꽤나 졸려 보이는구나..."
아직 잠이 덜 깼는지 유카리는 하품을 하면서 나에게 대금을 달라는듯이 손을 내밀었다. 아무래도 얼른 끝내고 다시 자러 가려나보군. 뭐 나도 그 편이 좋긴 하니까 상관은 없지만.
"카드는 트럼프 카드로. 3개 정도로 부탁할게."
"트럼프? 그 이상한 모양같은게 그려져있는 카드? 간단하지."
역시 바깥 세계에 자주 드나든 탓인지 크게 설명은 필요가 없나보다.
대금을 건네주자마자 유카리는 바로 틈새로 들어갔다. 금방 돌아오겠지. 돌아오면 몇번 날려본 다음에 바로 레이무와 탄막 놀이를 해봐야겠다.
"레이무. 있다가 유카리가 오면 다시 탄막 놀이 가르쳐줘."
"알았어. 그것보다 언제까지 밖에 있을거야?"
"응? 아 그렇지. 그럼 잠깐 실례할게."
그리고 신사에 들어가 레이무가 내준 차를 한 모금 마셨을 때, 아무것도 없는 곳에 틈새가 열리며 유카리가 다시 나타났다.
"자 여기. 그럼 이제 됐지? 난 이만 다시 자러갈래~."
빠르다... 바깥 세계로 간지 10분도 안되서 유카리가 돌아왔다. 그리고 사온 카드와 잔돈을 넘기면서 유카리는 바로 돌아가 버렸다. 음... 조금은 섭섭한데...
"그걸로 쓰는거야?"
"에? 응. 이거면 제법 괜찮을까 해서 말야. 레이무의 부적을 보고 생각한거야."
"흐~응."
천천히 포장을 뜯어낸 카드의 케이스를 열어 레이무는 신기하다는듯이 카드를 한장 꺼내 여기저기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부적을 날릴 때처럼 휙 날렸더니 푸욱 소리와 함께 나무에 박혀버렸다.
"...저건 완전히 흉기 수준이군..."
"제법 괜찮네. 이 정도면 상당한 수준이 될거야."
레이무는 마치 재밌다는듯이 카드를 몇장 더 꺼내더니 계속해서 슈슈슉 날리기 시작했다. 그것보다 이거 내가 쓸거라고! 양도 한정되어 있는데 함부로 쓰지마!
"자아. 이제 그만! 더 썼다간 순식간에 카드가 다 없어지고 말겠어."
"쳇. 뭐 상관없어. 내가 쓸것도 아니니까."
자기가 쓸게 아니라고 함부로 쓰시는겁니까. 이거 참 무서운 무녀시네...
레이무가 날려서 꽃아버린 카드들을 하나하나 회수하고 나서 나도 카드를 날려보기 시작했다. 몇 장 날렸을 때는 힘들었지만 날리다 보니 점점 명중률이 높아져 원하는 목표물은 얼마든지 맞출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이 정도면 되겠지. 레이무~! 하자!"
"음냐...? 귀찮아~. 나중에 하자."
'......하아?"
연습에 집중하고 있어서 깨닫지 못했는지, 언제부터인가 레이무는 잠들어 있었다. 아아~ 왠지 맥이 쫙 빠지는걸... 잔뜩 기대했는데 말이지.
"하아~. 레이무도 유카리랑 성격이 닮았..."
닮았구나 라고 말이 끝나기도 전에 부적 몇장이 날아오더니 나를 그대로 신사 입구까지 날려버렸다.
"슈우? 지금 뭐라고 했지?"
"콜록... 아...아무것도 아닙니다... 용서를..."
잠이 순간 확 깨버렸는지 레이무는 싱글싱글 웃으면서 걸어오고 있었다. 무서워! 레밀리아나 유카리와는 다른 의미로 무섭다구!
"다음부턴 국물도 없을 줄 알아."
"...조심할게."
그리고 레이무는 표정을 풀고 다시 낮잠을 자러 신사로 들어가버렸다. 정말이지... 말 한마디 잘못 꺼냈다간 목숨이 촛불 꺼지듯이 날라가겠구만...
레이무도 저 상태고... 더 이상 신사에 볼일이 없어진 나는 다시 홍마관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홍마관으로 돌아왔을 때, 왠지 모를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풍겨져 나오는걸 느낄 수 있었다. 무슨 일일까 하고 들어갔더니 타이밍 좋게 레밀리아와 사쿠야가 현관에서 나와 시선이 마주쳤다.
"빨리 돌아왔네? 수고를 덜었어."
"응? 뭔 일이길래?"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어서 레밀리아에게 물었더니, 레밀리아는 나의 옆을 지나가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레밀리아는 더더욱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대답을 하고서는 사쿠야와 함께 바깥으로 나가버렸다.
☆ ☆ ☆
"하아~. 심심하네..."
홍마관으로 돌아와 방에서 한가로이 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레밀리아랑 사쿠야는 방금 나가버렸고... 뭐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하고 생각하던 차에,
"...책이나 읽을까?"
연회날 연회에 가기 전에 여기저기 탐험하면서 도서관도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입구만 보고 나왔는데 과연 어떤 책들이 있을지 살짝 궁금해졌다.
그리고 도서관 문 앞에 도착하고, 천천히 문을 열어보니 그곳은 여태껏 내가 본 적이 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가득한 책을 쌓아두고 있는 도서관이었다. 1층으로도 부족했는지 위에도 책을 보관할 정도라니... 대단하네...
"햐아~. 대체 이 많은 책들은 어디서..."
길을 따라 걸어가며 주위의 책들에 감탄을 하고 있을 때 멀리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악마. 홍차 끓여와."
"네. 파츄리님."
여자애 목소리... 그것도 둘... 레밀리아와 사쿠야,메이린 말고도 홍마관에 사람이 더 있었을 줄이야... 잠시 누굴까 하는 호기심에 슬쩍 얼굴을 내밀어봤다가 마치 잠옷같은 옷을 입고 있던 여자애와 눈이 마주쳤다.
"너는 누구지?"
"아... 난 슈우라고 해. 쿠사나기 슈우. 얼마 전에 이곳에 오게 됐어."
여자애는 책을 잠시 덮고 의자에서 내려와 나에게 다가오더니 머리부터 발까지 쭈욱 훑어보기 시작했다...
"흐음... 과연..."
"저...저기... 너는?"
"파츄리. 파츄리 노우렛지."
파츄리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나를 계속 훑어봤다. 그렇게 보면 부끄러운데 그만할 수는 없는걸까...
그리고 잠시 후, 또다른 여자애가 홍차를 들고 들어왔다. 근데 어째... 저거 설마... 악마?
"어머. 손님이세요?"
"아... 안녕."
이번에 나온 여자애는 사쿠야와 비슷한 느낌의 여자애였다. 그나저나 머리 위의 저 악마 날개... 진짜인건가?
"파츄리님. 이분은?"
"쿠사나기 슈우. 이번에 레미가 주워온 새 장난감인가봐."
잠깐! 장난감 말은 하지마! 그것보다 내가 왜 레밀리아의 장난감이어야 하는데?! 어디가?! 내 인격은 무시냐! 라고 또 한번 분노가 폭발했었으나, 둘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긴 싫었기에 어떻게든 참았다.
"저기, 그쪽의 이름은...?"
"아... 저는..."
여자애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소악마예요."
"소악마? 과연... 그래서 악마 장식이 붙어있던건가..."
"자...장식 아니예요!"
소악마는 부끄럽다는듯이 자신의 날개를 가리며 얼굴을 붉혀 말했다. 왠지 귀여운데? 근데 소악마라...
"저기, 근데 소악마가 본명이야?"
"아...아뇨."
"그녀는 내 사역마야. 이름은 아직 붙여주지 않아서 별 수 없이 일단 소악마라고 부르고 있는 것 뿐이지."
내 구경은 다 끝났다는듯이 몸을 홱 돌리고 자리로 돌아가면서 파츄리가 말했다. 사역마라... 무슨 마법도 아니고... 그리고 이름도 붙여주지 않았다니... 불쌍하게시리.
"그럼 코-쨩으로 불러도 돼?"
"네?!"
이상하리만치 놀라운 반응을 보이는 소악마였다. 맘에 안든건가?
"벼...별로 신경쓰진 않습니다만... 왜 굳이 그렇게...?"
"아니. 소악마(こあくま)라고 부르는것보다 코-쨩(こ-ちゃん)이라고 부르는 편이 더 부르기도 쉽기도 하고..."
귀여우니까... 라고는 죽어도 말 못하겠다. 그리고 소악마는 잔뜩 얼굴을 빨갛게 붉히고는 안절부절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음... 맘에 안들면 관둘게."
"아뇨! 괜찮아요! 그렇게 불러도 되요!"
그렇게 말하고는 코-쨩은 파츄리의 자리에 홍차를 놔두고는 일하러 가보겠다며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뭐랄까... 저런 반응을 보이면 더 괴롭히고 싶어지는건 인간으로서 당연한 반응인걸까?
"그런데 슈우는 이곳에 뭐하러 온거야?"
"아니, 시간도 때울 겸 책이라도 읽을까- 하고 말야."
그렇게 말하고 나는 내가 읽을 책을 찾으러 갔다. 왠지 파츄리의 독서를 자꾸 방해하는 느낌이 났다. 아까부터 책으로부터 시선을 떼지 않고 말하던 것부터 그런 느낌이 풍겨왔다. 이 이상 방해하면 화낼지도 모르겠는걸...
그리고 파츄리는 내가 보이지 않게 되자 잠시 천장을 보며 내가 들리지 않게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저게 레미의 '비장의 수'란 말이지... 과연 어떨지..."
11-13화 이어서 갑니다 스크롤 압박 주의
문득 시계를 보아하니 벌써 11시가 훨씬 넘어가 있었다. 아무래도 책에 너무 빠져있던 나머지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나보다.
"여기는 재밌는 책이 참 많네... 이렇게나 많으면 다 읽는것도 고생하겠어."
혼자서 이 시간까지 열심히 독서를 하게 된걸 뿌듯하게 생각한 나는 이제 잠자리에 들러 도서관을 나왔다. 물론 나오기 전에
파츄리나 코-쨩한테 인사라도 할까 했으나 코-쨩은 안보이고 파츄리는 여전히 독서 삼매경이어서 말하기가 조금 그랬다. 그러다보니
별 수 없이 그냥 나오는 꼴이 되었다...
"후아~암. 내일은 뭐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시간은 많다. 환상향에 오게 되면서 가장 크게 변한 것 중 하나가 시간에 쫓길 일이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나는 하루하루를 여유롭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
"뭐, 내일이 되면 생각해보자."
더 이상은 귀찮다고 생각한 나는 대충 옷을 갈아입고 침대로 달려들어가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다.
* * * * *
"...이게 뭐다냐?"
눈을 뜨자마자 창 밖부터 본 나의 감상평이다. 창 밖은 온통 안개 투성이... 그것도 붉은 색의 안개가 퍼져있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그냥 안개만 낀거라면 다행이겠지만... 어째서 이렇게 붉은거지?"
자연적으로 붉은 색의 안개가 나올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이것은 누군가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다는 얘기가 되는데... 그게 가능한걸까?
"어머, 일찍 일어났네?"
"아, 레밀리아..."
문득 들려온 레밀리아의 목소리. 희미하게 짓고 있는 미소는 마치 엄청 대단한 일을 벌리고 그걸 스스로 뿌듯해 하고 있을 때의 표정이었다.
"레밀리아. 이 안개는 뭐야?"
"햇빛을 가리기 위해 퍼뜨린거야. 내가 말이지."
그렇게 말하면서 레밀리아의 미소는 점점 더 짙어져 갔다. 그 미소는 마치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서운 느낌을 주었다. 저 태도를 보아하니 정말인것 같은데...
"어째서 이런 짓을 한거야?"
그렇다면 왜 레밀리아는 이렇게 붉은 안개를 끼게 만든걸까? 단순히 햇빛을 가리기 위한 용도라고는 보기 힘들다. 뭔가 숨겨진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확신했다.
"특별한건 없어. 단지 햇빛이 있으면 내가 밖에서 활동하기가 많이 힘들다는 이유 때문이야."
흡혈귀의 약점이라고 하면 역시 햇빛. 레밀리아도 흡혈귀이기에 당연히 햇빛에 약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낮에는 양산을 쓰고 다녔던건가...
"그리고 요즘에 쌓인 스트레스가 너무 많았거든. 그 스트레스의 해소를 위해서 이번 일을 벌인거야. 분명 이변에 대해서 알아차리고 누군가 찾아오겠지."
그렇게 말하면서 레밀리아는 창가 쪽에서 그 누군가가 오기를 기다린다는듯이 바깥 쪽을 바라보았다. 어라? 그러고보니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항상 레밀리아의 곁에 있던 사쿠야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근데 사쿠야는 어디 갔어?"
"사쿠야는 지금 청소를 하고 있어. 왜 신경쓰여?"
짓궃은 미소를 날리는 레밀리아였다. 별로 그런 의미는 아니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사쿠야는 손님 맞이 준비를 하고 있어. 왠만하면 방해하지 않는게 좋아."
"아...응."
잠시동안의 침묵. 그리고 다시 레밀리아가 말을 걸어왔다.
"슈우. 탄막 놀이는 배우고 왔겠지?"
"에? 네가 그걸 어떻게 알..."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려던 차에 저번에 레밀리아가 하쿠레이 신사에 왔던 때를 생각해냈다. 그때 레이무한테서 들었던건가?
"슈우. 지금부터 일어나는 탄막 놀이는 연회 때 봤던 탄막 놀이랑은 완전히 다를거야. 각오 단단히 해두는게 좋을거야."
"각오라니... 설마..."
레밀리아의 말에 엄청난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설마... 나도 싸워야 한다는 얘기가 되는건가?
"당연하잖아. 슈우도 싸워야지."
"겍... 역시나... 근데 난 잘 싸우지도 못하는데 괜찮겠어?"
"걱정마. 처음부터 기대도 안했어. 싸울 수만 있다면 그걸로 괜찮은거야."
나름 예상은 했지만... 은근히 심한 말을 하는구나 레밀리아. 뭐 당연히 기대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직접적으로 그렇게 말하면 엄청 서글퍼진다.
그리고 잠시 후, 마법의 숲 쪽에서 희미하지만 두 명 정도의 사람이 날아오고 있었다. 그리고 레밀리아도 그걸 확인했는지 창가 쪽에서 벗어나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따라와 슈우. 이제 우리도 싸울 준비를 해야지?"
"어? 자...잠깐만! 같이 가!"
이제부터 싸운다니... 점점 눈앞이 캄캄해진다. 죽지나 않으면 다행이련만... 그렇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나의 마음은 무거워져만 갔다.
☆ ☆ ☆
"역시 레밀리아의 짓이었군."
"후훗. 꽤나 빨리 왔구나? 레이무. 거기다 마리사까지 찾아오다니."
홍마관 로비. 위에서는 레밀리아와 나,사쿠야가. 밑에서는 레이무와 마리사가 서로 대치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사쿠야는 아까까지만 해도 심하게 싸웠었는지 여기저기 상처가 생겨 있었고 안쪽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어있었다.
"레밀리아? 이제 포기하고 안개를 걷어주지 않을래?"
"내가 왜 그렇게 해야하지?"
레이무의 살의가 담겨져 있는 듯한 말을 그대로 흘려버리는 레밀리아. 그리고 이게 신호탄이 되어 드디어 양 팀 전투태세로 돌입하게 되었다.
"마리사. 레밀리아는 내가 어떻게든 할테니까 나머지 두 명을 부탁해."
"귀찮구만... 뭐. 다른 누구도 아니고 레이무의 부탁이니 할 수 없지."
마리사가 빗자루를 타고 하늘로 상승했다. 우와- 저거 완전 마녀잖아!...라니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환상향의 모든 싸움은 탄막 놀이로 결정한다고 들었으나 난 아직까지 탄막 놀이 경험이 전혀 없다.
"슈우 씨는 뒤에 빠져주세요. 마리사는 제가 맡겠습니다."
제법 화가 많이 난 상태였는지 사쿠야의 말투가 평소보다 꽤 날카로웠다. 거의 강압적으로 나는 뒤로 빠졌고, 레밀리아와 레이무,사쿠야와 마리사의 탄막 놀이가 시작하게 되었다.
"그나저나... 난 뭘 하면 되는거지?"
* * * * *
싸움이 시작되고 한참이 지난 후, 레밀리아와 레이무는 점점 싸움이 격해지더니 이윽고 홍마관 바깥쪽에서 싸우기 시작했고 사쿠야와 마리사는 여전히 안에서 탄막을 펼치며 싸우고 있었다. 덧붙여서 지금 홍마관 안의 상태는...
"우아아아아아악!"
...정신없다. 이 한마디가 지금 홍마관의 안쪽의 상태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보이는 빛의 탄막들이 날아다니면서 홍마관 안에서 날뛰고 있었다. 그리고 이따금 튀어나오는 유탄들은 가만히 있던 나의 몸을 관통하기 위해 날아오고 있었다.
"헥헥... 이게 어딜봐서 놀이라는거야!"
싸움이 시작되고 나서 아무것도 모르고 머엉하니 있다가 유탄 한대를 왼손에 맞았을 때의 고통은 진짜 총알에 맞은듯한 느낌이었다. 이런거 제대로 맞으면 즉사라고 즉사!
"정말이지! 여기저기 도망은 잘 치는구만!"
"이쪽이 할 말이야!"
내 머리 위에서 마리사와 사쿠야가 별 모양의 영탄과 나이프를 날려가면서 끈질기게 싸우고 있었다. 지금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꽤나 나이스했겠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는게 지금 상황이었다.
"크윽!"
그리고 한참의 격전 후, 마리사의 영탄을 직격으로 맞고 사쿠야의 움직임이 잠시 멈춰버렸다. 그리고 마리사는 그 때를 놓치지 않고 품에서 이상한 카드 하나를 꺼내서,
"연부(戀符)..."
뭔가 중얼거리기 시작한 순간, 엄청나게 위험한게 나올듯한 느낌이 들었다. 만약 저게 정말로 위험한거라면 저대로 놔뒀다간 설마라고는 생각하지만 사쿠야가 죽어버릴지도 몰라!
"기다려!"
"마스터 스파크(Master Spark)!!!!"
만화에나 등장할법한 거대한 빔 같은게 터져나왔다. 아마도 영력을 쭈욱 모았다가 한번에 팟 하고 터뜨려서 쏘는 거대한 영포였...다가 아니라! 느긋하게 생각이나 하고 있을때가 아니잖아! 저런거 맞았다간 진짜 죽어버린다구!
"우오오오오오옷!"
어떻게든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던 나는 망설이지 않고,
"사쿠야! 미안!"
"에...?!"
두 눈을 꽉 감고 사쿠야의 다리를 잡고 그대로 아래쪽으로 던졌다. 이걸로 사쿠야는 괜찮겠지. 내던진 정도로 죽는다고는 생각 안한다...만... 근데 나는?!
"아...?! 설마 벌써 인생 종치는건가?!"
"어차피 처음부터 상대는 둘! 미안하게 됐구나! 슈우!"
1초 뒤의 내 운명은 보나마나 이 거대한 영포를 맞고 정말로 그대로 죽어버리겠지. 아직 오래 살지도 못했는데 벌써 이렇게 가야하는게 싫었다. 아아- 이렇게 가는건가-?!
"이렇게 끝나는건 싫어!"
죽기 전의 마지막말이라는 셈 치고 외쳐봤다.
...그런데 아까까지만 해도 거의 코앞까지 다가왔었던 영포의 타격이 전혀 느껴지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나는 천천히 눈을 떠봤더니 마리사가 쏘았던 영포는 언제 있었냐는듯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었다.
"...어떻게 된거야?"
나 뿐만이 아니었다. 사쿠야도, 아까의 영포를 쐈었던 마리사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머엉하니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금방 제정신을 차린 마리사는,
"그건 이쪽이 하고 싶은 말이라고! 대체 뭐가 어떻게 된거야?"
"나...나한테 물어도..."
나에게 물어봐도 나는 대답할 수가 없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그리고 잠시 내가 머엉하게 있던 사이. 사쿠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슈우 씨! 앞을 봐요!"
"에...?"
뒤늦게 앞을 확인해보니 눈 깜짝할 사이에 마리사가 다가와 있었다.
"이런...!"
"스펠 카드가 먹히지 않는다면 육탄전으로 때려 눕힐수밖에... 에잇!"
급하게 몸을 뒤로 빼서 거리를 벌리려고 했으나 마리사는 그럴 시간도 주지 않고 타고 있던 빗자루를 손에 움켜쥐고 나의 머리를 내리쳤다.
그 결과, 나는 멋지게 바로 아래쪽으로 멋지게 추락했고, 충격을 받음과 동시에 나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분명 '탄막' 놀이였을텐데 갑자기 빗자루로 머리를 내려치다니... 그건 반칙이라구!
☆ ☆ ☆
"으아아아아아악!"
무서운 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 마리사가 나에게 영포를 쏘다니...
마치 가위라도 눌렸던 것처럼 몸은 식은땀 때문에 약간 축축해져 있었고 베게와 침대 시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깜짝이야. 요란하게도 일어나는구나. 슈우."
"레...레밀리아?"
눈을 떠보니 레밀리아가 옆에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 당연하다는듯이 사쿠야도 서 있었고... 어라? 근데 왜 나 여기 있는거지?
"나 왜 여기 있는거야?"
"사쿠야가 옮겨놨지. 그것보다 슈우. 사쿠야한테 들었는데, 마리사한테 빗자루로 맞고 그대로 기절했다면서?"
왠지 무서운 시선으로 나를 쏘아보는 레밀리아. 이게 진짜 흡혈귀의 눈빛인건가? 근데 왜 나한테 화를 내고 있는것 같지?!
"에... 응."
괜히 얼렁뚱땅 속이려고 했다간 되려 목숨이 날아갈지도 모르니 솔직하게 인정하자. 그나저나 고작해야 빗자루 한대로 기절해 버리다니... 나 약해도 너무 약한가봐...
"하아~. 뭐 괜찮아. 처음부터 기대도 안했으니까."
"그거 이미 들었었어."
반사적으로 나와버린 나의 태클 때문에 다시 한번 나를 쏘아보는 레밀리아였다. 제발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줘! 무섭다구!
"뭐, 사소한건 넘기고. 슈우. 마스터 스파크를 없앴다며?"
"응? 마스터 스파크? 뭐야 그게?"
"마리사가 사용한 스펠카드 말야."
무슨 얘기인지 천천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꿈 속에서도 봤던 마리사의 영포를 얘기하는 것 같았다. 그러고보니 나 실제로도 그거 맞고 목숨이 날아갈 뻔했다가 살아났지... 새삼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는거에 대해 감동을 느꼈다.
확실히 무슨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마리사가 썼다는 마스터 스파크라는 이름의 영포에 맞기 직전에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없어져 버렸다.
"그 이유가 뭔지 알고 있어?"
"음..."
나한테 그 이유를 물어봐도 내가 알 턱이 없었다. 그걸 내가 했다고 쳐도 나한텐 그런 신 같은 힘이 있을 수가...
"아. 그러고보니..."
"생각났구나. 아마도 네 능력이 무의식 중에 발동한 거겠지. 그리고 그것이 마스터 스파크를 완전히 없애버렸다고 봐도 되겠어."
답답한 속이 조금은 풀린 것처럼 표정이 조금 느슨해진 레밀리아였다. 그나저나 내 능력이 그렇게 했다니... 그런 일을 한 나 자신 스스로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고보니 뒤늦게 깨달은 사실이지만 분명 레밀리아도 레이무와 탄막 싸움을 했을텐데 결과는 어떻게 된걸까?
"그러고보니 탄막 싸움 결과는 어떻게 된거야?"
"아~ 그거? 아쉽지만 레이무가 이겼어."
마치 별로 자기랑 별로 상관없다는듯이 말하는 레밀리아였다. 레이무가 이겼다는 말은 결국 레밀리아의 패배... 즉 우리의 패배가 되버린 셈이다.
"그럼 안개는?"
"안개는 걷어냈어. 처음부터 그게 조건이었으니까."
침대에서 일어나 바깥을 보니 안개는 더 이상 보이지 않고 하늘에 많은 별들이 보였다. 벌써 밤인가... 나 얼마나 쓰러져 있던거지?
"슈우."
"응?"
"천천히 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조금쯤은 자신의 능력을 하나하나 파악해 두는게 좋을거야. 나중을 위해서도 말이지. 그럼 나중에 봐."
저 말을 하려고 내 방에서 내가 깨어나길 기다렸던건지 레밀리아는 저 말을 하고 나가버렸다.
그런데 뒤에서 묵묵히 있던 사쿠야는 레밀리아를 따라 나가지 않고 방에서 나를 보면서 말했다.
"슈우씨. 이제 괜찮으시다면 홍마관 수리좀 부탁해도 될까요?"
"에엑?!"
잠깐만! 나더러 홍마관의 수리를 하라니! 대체 무슨 수로?! 난 목수가 아니랍니다 사쿠야씨!
"슈우씨 능력이면 순식간에 끝날거라 생각합니다만?"
약간 애절한 느낌의 시선을 날리는 사쿠야. 과연... 내가 남자라는걸 이용하는건가... 뭐 아까 레밀리아의 말도 있었고, 뭣보다 사쿠야의 부탁이기도 하니까 일단은 한번 해보기로 했다.
"끙... 알았어."
"그럼 이쪽으로."
사쿠야는 고쳐야 할 곳을 알려준다면서 먼저 앞장서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쿠야의 뒤를 따라 나가보니 주위가 엄청나게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이거 완벽하게 고치려면 시간이 엄청 들겠는걸?
"그럼 우선은 이쪽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대단하구만..."
처음으로 나온 곳은 사쿠야와 마리사가 한창 싸웠던 곳이었다. 이거 참 심하구만... 천장에 구멍도 뚫려있고 벽 여기저기는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상황이었다. 내 능력으로 과연 완벽하게 고쳐질까 하는 의문도 들기 시작했다.
"그럼 어디 한번 해볼까..."
천천히 눈을 감고, 홍마관의 내부의 모습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선명해져서 머릿속에서는 초토화 되기 전의 홍마관이 그려졌다. 그럼 다음은 이걸 어떻게 말로 실현시키냐...인가.
그 순간, 머릿속이 한순간에 하얗게 지워지면서 아까까지 그려뒀던 홍마관의 이미지가 완전히 사라졌다.
"이런! 실패한건가?! 하아~. 처음부터 다시해야겠..."
"무슨 소리예요? 성공 한거 아닌가요?"
"에?"
사쿠야의 말에 눈을 번쩍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런데 정말로 주위는 말끔해져 있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것처럼 깨끗하게 복원되어 있었다.
"...뭐야? 생각하는거로도 충분하다는건가?"
이게 정말 내가 한 일인지 믿겨지지가 않았다. 정말로 신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야! 그런데 그것도 잠시. 사쿠야는 금새 나의 팔을 잡고 끌더니,
"자. 얼른 끝내놓죠. 아직 많이 남았다구요."
"엑-?! 잠깐만! 아파! 그렇게 끌지마!"
대체 이 가녀린 팔 어디에 힘이 숨겨져 있는지 나는 사쿠야에게 팔이 잡힌 채로 다음 장소로 끌려가버렸다.
그리고 어찌저찌해서 홍마관 수리 겸 청소(어째선지 정리할 때마다 청소도 같이 되었다...)를 다 끝낸 나는 드디어 해방되었고, 방으로 돌아와 무섭게 침대속으로 들어가 그대로 잠에 빠졌다.
14-16화 이어서 갑니다 스크롤 압박 주의
환상향에 들어오게 된지 어느덧 한 달... 바깥 세계의 시간으로 따지면 이제 2월 정도가 되어가는 때이다. 정말이지... 처음 왔을때는 목숨이 몇개여도 모자를거라고 생각했지만 한 달 정도 지나고 나니까 이제는 익숙해졌다.
"핫! 하앗! 핫!"
최근의 나의 일상은 이렇다. 일어나면 식사 후 오전동안 검술 훈련과 메이린에게 권법 훈련을 받고 오후에는 느긋하게 브와르 도서관에서 독서... 뭐 가끔씩 심심하면 환상향 여기저기 탐험하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위험한 녀석들이 한 둘 정도 들러붙어서 문제이지... 그리고 연회날이 되면 어김없이 출석을 한다. 다른 많은 사람들도 알 수 있고 뭣보다 즐거우니까.
"열심이시네요~."
문 밖에서 나의 검술 훈련을 보면서 메이린이 말했다. 이따금 문지기 일을 하다가 지루할 때 쯤이면 이렇게 말을 걸어오곤 한다.
"아무래도 여기서는 몸을 단련해두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말이지."
나름대로 다른 사람들보다 몸 단련은 잘 해뒀다고 생각했지만 정말이지 큰 오산이었다. 나보다 더 어린 여자애들조차도 나보다 몸이 튼튼한걸...
그리고 마무리로 칼을 크게 휘두르고 슈스케를 칼집에 집어넣었다.
"후우~. 이제 조금 쉬고 권법을 연습해볼까... 메이린. 잘 부탁해."
"헤헷. 얼마든지요!"
30분 정도의 휴식을 가지고 메이린과 권법 연습에 들어갔다.연습이라고 해봤자 매일 대련을 하면서 스스로 익힌다. 하지만 메이린의 권법은 일반인과는 비교할 수 없는 레벨. 덕분에 나는 대련할 때마다 매일같이 깨지기 일쑤였다. 그래도 나름대로 체력은 늘어나는것 같으니까 수확은 있는걸까...
"그러고보니 슈우씨. 갑자기 이런 말 하기는 뭐합니다만..."
"응? 왜?"
한참 했던 대련을 잠시 멈추고 메이린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물어왔다.
"바깥 세계가 그립다거나... 그렇지 않으세요?"
"에......"
전혀 생각지도 못한 질문. 그러고보니 갑자기 머릿속에서 본래 일상에서 있었던 일들이 지나갔다. 아마도 바깥 세계에선 내 친구들이나 가족이 내가 갑자기 없어진걸 알고 걱정 많이 하고 있겠지... 아무리 싫증나고 지루하고 재미없어도 그것이 본래 내 일상이니까.
"뭐... 그렇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조금은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나의 가족들과 나의 친구들을 하나하나 생각해냈다. 이렇게 생각하면 확실히 많이 그리워지네...
"그렇다고 환상향에 오게 된걸 원망하거나 후회하거나 하는 일은 없어. 오히려 환상향에선 즐거운 일이 많아서 더 좋던걸."
"그러신가요..."
어째 나보다 메이린이 더 추욱 쳐져버렸다. 아아~! 그쪽이 그렇게 나오면 이쪽도 우울해진다고! 좀 더 밝게! 해피하게!
"어차피 돌아가고 싶다고 해도 돌려보낼 생각따윈 없어."
"으앗! 레...레밀리아?!"
어느 틈에 나왔는지 레밀리아가 양산을 쓰고 정문 앞까지 와 있었다. 거기다가 사쿠야까지 함께... 손에 들고 있는 바구니에 담겨져 있는건 아마도 술...인가보다.
"외출?"
"잊었어? 오늘 연회하는거 말야."
연회라는 말에 잠깐 머엉해졌다가 순간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그러고보니 오늘 연회한다고 레이무가 말했었지. 하마터면 잊어먹을 뻔했다.
"어차피 슈우는 지금부터 끌고 갈 생각이었으니까 상관은 없지만 말야."
"네~네~. 어차피 나는 강제참가예요. 연회에 안 갔다가 레이무한테 미움받기는 싫으니까."
처음으로 내 능력. '상황을 만드는 정도의 능력'을 알게 된 이후부터 레이무는 연회를 열때마다 뒷정리를 언제나 나에게 시켰다. 뭐 그다지 어려울건 없지만... 나 왠지 점점 '하쿠레이신사의 청소부'라는 타이틀이 붙기 시작하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파츄리는... 오늘도 안 가는건가?"
"파체는 원래 시끄러운 곳을 좋아하지 않아."
여태껏 연회에 참가할 때마다 파츄리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정말 책에 묻혀사는게 그렇게 좋은건가... 완전히 히키코모리구만...
"그럼 갈까. 오늘은 날도 좋으니까 걸어서 가는거야."
"이게 날이 좋은거야? 내가 보기엔 전혀..."
"흡혈귀한테는 딱 좋은 날씨야."
생각해보면 레밀리아가 햇빛이 많이 비치는 맑은 날에는 그다지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주로 밤에나 이렇게 날이 흐린 날 이외에는 거의 홍마관 안에서 생활하는것 같다. 햇빛이 비춰지면 약해지는건가? 궁금하긴 하지만 알려고 했다간 무슨 꼴을 당할지 모르니까 넘기자.
* * * * *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덧 어둑어둑 해졌다. 지금쯤이면 한창 하고 있으려나?
신사에 도착하고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여어~ 왔다구."
"홍마관의 녀석들이구만. 어서와."
그 중에는 마리사도 있었다. 뭐 마리사는 연회에 언제나 참석하니까 이제는 당연한듯이 느껴졌다. 그 외에도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유카리라거나 유카리의 친구인 유유코와 유유코의 시중을 들고 있는 요우무라거나 마리사와 같은 마법의 숲에 살고 있는 인형사(人形師)인 앨리스라거나 뭐 기타 등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신사에 도착 후, 레밀리아와 사쿠야는 나에게 얘기 한마디도 없이 자기들끼리 휑~하고 먼저 가버렸다. 툇마루에서 혼자 술이나 마실까 하고 발걸음을 옮기려던 도중,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야아~. 슈우~. 오랜만이야~♪"
"응. 오랜만이야 유카리. 최근엔 안보이더니 대체 어떻게 된거야?"
"조금 그런 일이 있어."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도 설마 마냥 마요이가에서 쿨쿨 잤다거나 그런건 아니겠...
"끄악!"
"그런거 아니라니까♪"
설마 마음을 읽힌건가?! 그것보다 저 양산은 뭐야?! 가볍게 머리 한 대 맞았을 뿐인데 위력은 마리사에게 빗자루로 얻어맞은것보다 아프다. 살짝 맞아서 다행이지 풀스윙으로 맞았다면... 어이쿠야...
"그것보다 슈우. 들어줬으면 하는 부탁이 있는데~."
"자...잠깐만! 붙지마!"
위험할 정도로 나에게 붙어오는 유카리였다. 그것보다 얼굴은 왜 붉히고 난리야!
"이거~♪ 뭔 말인지 알겠지?"
"하아? 수...술?"
유카리의 손에 어디선가 갑자기 술이 나타나 있었다. 보나마나 틈새에서 가져온거겠지. 요컨데 이 행동은 즉...
"잘 부탁해요~♡"
"역시나......"
첫 연회 때의 일을 생각해냈다. 그때 분명 탄막 놀이를 가르쳐준다는 전제 하에서 술 상대를 해달라고 부탁받았엇지... 뭐 도중에 멋지게 리타이어 해버린듯한 느낌이지만... 그런데 이때, 유카리 뿐만이 아니라 다른 한 사람까지 더 끼어들어 오게 되었으니.
"유카리~ 나도 껴줘~."
"겍?! 어째서 유유코까지?!"
며칠 전에 있었던 연회에서 유카리가 결석을 해버려서 상대가 없던 유유코가 나에게 술 상대를 해줄 것을 요구해왔었다. 그리고 그때도 멋지게 리타이어 해버렸는데... 한명도 힘든데 둘이나?!
"나에게 거부권 같은건...?"
"없어~."
"없어~♪"
해맑게 웃으면서 둘이서 내 손을 잡고 자리로 끌고 갔다. 그리고 서로 술을 주고 마시고를 반복하다가 결국 나는 또 다시 먼저 리타이어 라는 결과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아아~ 정말이지! 술도 적당히 마셔야 좋은거라구! 나의 간은 강철이 아니랍니다!
☆ ☆ ☆
"으으... 골이 아직도 땡기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밀려오는 숙취의 고통에 머리를 쥐어싸고 있었다. 정말이지... 그렇게 마시게 하다니, 두 사람 다 너무하잖아! 난 요괴나 망령 따위가 아니라고!
"어디보자... 그러니까..."
조금씩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하니 주위를 쭈욱 둘러보았다. 그랬더니 주위에는 아직 돌아가지 못한 몇몇 무리들이 널부러져 있던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아 그렇다고 마당에서 자는건 아니잖아? 그러고보니 레이무가 안보인다 했더니 아직도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단 정리부터 해야겠지."
대충 시간을 보아하니 벌써 11시... 쯤 되려나? 얼른 연회 자리 정리부터 해야겠다. 그렇게 결심하고 나는 마당에 쓰러져 있는 사람(요괴 포함)들을 적당히 치우고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한 곳으로 몰아다 놓은 다음에 산이 되어버린 쓰레기더미에 불을 붙였다. 물론 전에처럼 연기가 나지 않는 희한한(?) 불을...
레밀리아의 충고 이후 조금씩 나의 능력에 대해 생각해보고 실험을 한 결과 이제는 내 의지대로 얼마든지 능력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매 연회마다 언제나 불려지는 이유는 이렇게 빠른 뒷처리가 되니까. 라는 이유라나 뭐라나...
"어머. 벌써 정리 끝났어?"
"일어났네. 마침 다 끝난 참이야."
쓰레기에 불을 피우고 따뜻해서 그 곳에서 멍하니 있다가 레이무가 이제서야 바깥으로 나왔다. 그런데 나보다 더 괜찮아 보이네... 겉보기로 보면 나보다 연하같은데 대체 어떻게 버티는거지?
"아~ 따뜻하네."
"너무 가까이 가면 불씨 붙어버린다?"
이제 한낮이 되어가는데도 제법 쌀쌀한 아침이라 그런지 레이무가 다가와 똑같이 불을 쬐기 시작했다. 아니 그것보다 겨울옷이라고 해도 그렇게 얇게 입고 있으니까 추운게 당연하잖아!
"슈우~. 배고파~. 아침밥~."
"겍..."
요즘들어 레이무는 내가 신사에 놀러올 때마다 나를 부려먹는다. 밥은 물론이고 청소도 나한테 모조리 떠넘겨 버렸다. 처음에 위처럼 말을 했을 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잖아. 직접 만들어서 먹어.'라고 말을 했더니 난데없이 두들겨 맞은 통에 힘에 눌려서 이 지경이 되버렸다. 아아~ 불쌍한 내 인생이여~.
"알았어. 다른 사람들 분까지 해둘 테니까 레이무는 그 사이에 다들 깨워줘."
"네에~."
대답이 대충이군. 다 깨우는데 한참 걸릴 것 같은 느낌이다. 뭐 별로 상관은 없으니 얼른 밥이나 하러 가자. 늦게 했다가 또 두들겨 맞기는 싫으니까... 우우...
* * * * *
밥을 다 짓고 1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모두를 다 깨울 수 있었다. 그 도중에 깨워줬더니 밥도 안먹고 냅다 인사하고 돌아가버린 무리도 몇몇 있었고... 그 결과 지금은...
"아! 그거 내가 먹으려고 했는데!"
"뭐 어때~. 남겨놓은 쪽 잘못이지."
"꽤나 요리 잘하시네요?"
"한 그릇 더~."
"캬아~. 이것도 나름대로 괜찮네~."
"으으... 아직도 머리가 울려..."
반찬 가지고 아웅다웅 하고 있는 레이무와 마리사에 고맙게도 반찬 하나하나 먹어보면서 부끄럽게도 칭찬까지 해주는 요우무에 이번만 벌써 4그릇째인 유유코와 거기다가 일어나자마자 또 술을 마시기 시작한 스이카에 아직 숙취에 고생인듯한 앨리스 까지... 대충 이 정도의 멤버가 남아있었다. 그것보다 유유코 너무 먹잖아!
시끌벅적했던 점심(이라고 해두자)을 끝내고 적당히 신사에서 시간을 보낸 후 다들 돌아가기 시작했다. 물론 나도. 마리사와 앨리스랑은 도중까지는 길이 같으니까 거기에 껴서 날아갔다.
그리고 홍마관에 도착하고 나니 불쌍하게도 사쿠야에게 혼나고 있는 메이린을 볼 수 있었다. 또 꾸벅꾸벅 졸다가 걸렸나보군. 가엾기도 하지...
"다녀왔어."
"아! 슈우씨! 살려줘요~!"
"기다려! 메이린! 아직 얘기 다 끝나지 않았어!"
나에게 구원 요청을 하면서 달려오는 메이린. 근데 그것보다 뒤에 사쿠야가 나이프를 날리면서 다가오네?! 잠깐만! 이라고 외치려고 했던 순간 눈 깜짝할 사이에 나는 떨어져 있었고 메이린은 여기저기에 나이프가 찔린 채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것보다 대체 뭐가 일어난거지?
"잠깐만 사쿠야. 지금 뭘 한거야?"
"네? 스펠카드로 잠시 시간을 멈췄었습니다만... 뭔가 문제라도?"
스펠카드로 시간을 멈췄다고? 그게 가능한거야?! 아, 그러고보니 사쿠야는 '시간을 조종하는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지. 그러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 가 아니라 그 스펠카드라는거 보면 볼수록 끌리네. 나도 만들 수 있는지 물어보자.
"음... 사쿠야.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네? 무엇인가요?"
또 시간을 멈추게 했는지 메이린에게 꽃혀있던 수많은 나이프들을 다 회수하고 말했다. 어떤 의미로는 참 무서운 능력이구만 이것도...
"나도 스펠카드라는거 만들 수 있을까?"
"하? 가능은 하겠습니다만... 배우실거면 저보다 파츄리님에게 물어보시는 편이 빠르다고 생각해요."
파츄리인가... 아는게 많을테고 거기다가 마녀라고 했으니까 분명 알고 있겠지. 그렇게 말하고 사쿠야는 홍마관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그리고 그 다음에 뒤에서 메이린의 '슈우씨 바보~!'라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다지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미안 메이린. 나로써는 손 쓸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나는 바로 브와르 도서관으로 그대로 돌격했다. 덕분에 실수로 코-쨩이 문 앞에 있는줄도 모르고 쾅 여는 바람에 조금 부딪쳤지만... 다음부턴 조심하자.
"어~이. 파츄리~."
"무슨 일이지?"
눈만 또르르 돌려 용건을 물어오는 파츄리였다. 얘기할 때는 사람 얼굴을 똑바로 보고 말하라구. 아니 중요한건 그게 아니지.
"파츄리. 스펠카드를 만드는 법 알고 있어?"
"그거야 당연한거 아냐? 나도 탄막 놀이를 하는데 탄막 놀이에선 스펠카드는 필수품이라구."
어이가 없다는듯이 책을 읽다 말고 팡! 소리가 나도록 덮어버리는 파츄리였다. 뭔가 엄청 바보 취급을 당한 느낌인데... 아 바보 하니까 요 앞의 호수에 살고 있는 치르노가 생각나버렸다.
"그럼 만드는 법좀 가르쳐줘."
"어려울건 없지만 대신 조건이 있어."
"어...? 조...조건?"
"그래. 조.건."
정말로 마녀같은 웃음을 지으면서 파츄리가 말해왔다. 그렇게 웃지마! 조건이 뭔진 모르겠지만 엄청 무서워졌다구!
"웃... 어떤 조건인데?"
"특별한건 없어. 피를 좀 내놓도록 해."
그렇게 말하고서 어디서 가져왔는지 파츄리는 실험에 쓰일법한 주사기를 들고 나에게 다가왔고, 무의식적으로 도망치려던 나를 아까의 복수라며 나를 붙잡아 양 팔을 봉인해버린 코-쨩 때문에 파츄리에게 붙잡혀 어쩔 수 없이 피를 뽑히게 되었다. 근데 피를 빼낼 때의 느낌이 참 이상하구나... 오늘 처음 알았어... 가 아니잖아! 하고서 자기 혐오에 빠져버린 나였다.
☆ ☆ ☆
"그나저나 내 피는 뽑아서 어디다가 쓸 셈인거지?"
파츄리는 내 피를 소량 뽑아가더니 이윽고 도서관 안에 있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근데 스펠카드 만드는 법은 언제 가르쳐 주려는거야? 벌써 들어간 지 2시간째라고!
그렇게 마음속으로 열심히 불평을 날리고 있을 즈음에 그걸 듣기라도 했는지 파츄리가 나왔다.
"기다렸지."
"...2시간 동안 뭐 한거야?"
"별거 없어. 조금 알고 싶었던 게 있었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파츄리는 다시 책을 읽던 자리로 돌아왔다. 대체 피를 뽑아서 뭘 알려고 한거지? 유전자 정보라거나 뭐 그런 과학적인건 아닐테고... 아니 파츄리라면 그럴 가능성도 있겠네.
"그래, 스펠카드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었지?"
"응!"
기다렸다는듯이 바로 튀어나온 나의 대답. 왠지 애완견이 된 느낌인데 이거... 조금은 자중하는게 좋을지도...
"딱히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 단지 스펠카드에 넣을 기술의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이 조금 복잡할 뿐이지."
"호오~. 그렇군."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며 파츄리의 말을 듣고 있었다. 근데 스펠카드를 만드는 데에 이미지를 만든다고 했는데 뭘 어떻게 하는거야?
"뭐로 비유를 하면 좋을까... 그래. 마치 하얀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듯이 하면 되는거야."
"헤에. 그리고?"
거기까지 말을 하고 파츄리는 또다시 말없이 자기 방으로 들어가더니 부적 같은 모양의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종이를 몇장 가져왔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보고서 이해하는게 빠르겠지?"
"확실히 그 편이 낫긴 하겠지.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도 있고..."
"뭐야 그건?"
"아~ 속담이야. '백번 듣는게 한번 보는것보다 못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
왠지 조금 흥미롭다는듯한 눈빛을 보내오는 파츄리였다. 난 단순히 속담 하나 얘기했을 뿐인데... 아무래도 처음 들은건가보다. 조금 의외네.
"그럼 천천히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줄게. 우선은 스펠의 이름을 적는것부터."
그렇게 말하고 파츄리는 가져온 종이 한장에 천천히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근데 저거 붓펜 아냐? 나 저런거 처음 보는데 정말로 저렇게 해서 써지는구나...
"어디어디... 화부(火符)「아그니 샤인(agni shine)」?"
"내 능력은 '화수목금토일월(火水木金土日月)을 다루는 정도의 능력'. 7가지의 속성을 이용한 스펠을 만드는거지."
화수목금토일월... 마치 음양도를 보는 느낌이군. 조금 다르긴 하지만...
그리고 파츄리는 이름을 적고 나서 종이를 잡고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오? 뭔가 종이가 빛나기 시작했어?!"
"조용히 해."
조금씩 빛나기 시작한 종이를 보고 너무 놀란 나머지 소리를 질러버렸다. 이런, 조심해야지.
그리고 잠시 후 팟 하고 빛이 사라지면서 파츄리가 숨을 한번 내쉬고 눈을 떴다.
"다 됐어."
"......끝이야?"
"그래. 뭔가 문제라도?"
문제라기보다는... 시시하다. 좀 더 특별할 줄 알았더니... 근데 제대로 되긴 한건지 의문이었다. 아주 밝게 빛나다가 빛이 팟 하고 사라진거면 이해를 하겠지만 조금 빛나다가 사라진건...
"자 그럼. 이제 제대로 됐는지 실험을 해봐야겠지?"
"어디서?"
"걱정 마. 이 스펠카드를 쓴다고 해서 도서관이 어떻게 되거나 하진 않으니까."
아무리 그래도 화부라면 불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인데... 책에 불씨라도 옮겨붙어버리면 대화재로 번져버릴 가능성이 있었다.
"썼다가 불나기라도 하면..."
"걱정 마. 책들에는 보호 마법이 걸려있으니까."
"하아?!"
설마 이 책들 전부에?! 과연 마녀...라고 부를만 하겠구나. 어쩐지 책을 찾으러 갔다가 몇번 떨어뜨린 적이 있었는데 구김 하나 없던게 신기하긴 했었는데... 설마 마법으로 보호를 하고 있었을 줄이야...
"소악마!"
"아, 네! 파츄리님!"
위쪽에 있는 코-쨩을 부르는 파츄리. 그리고는 바로 아까 만든 스펠카드를 꺼내들더니,
"잘 피해봐."
"네~?!"
어이! 잠깐만! 설마 코-쨩에게 날리는거냐?! 아니 그래도 코-쨩은 나보다 튼튼하니까 괜찮겠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래도 갑자기 그러는건... 끙...
"스펠카드를 쓸 때는 반드시 이름을 선언해야돼. 그래야만 스펠카드가 발동을 하게 돼."
"음... 그렇구나."
"그러면... 소악마! 준비됐지?!"
"네~!"
아아~ 그래도 조금 걱정되는데... 뭐 여차하면 파츄리가 어떻게든 할까...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파츄리가 스펠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화부(火符)「아그니 샤인(agni shine)」!"
이름을 선언함과 동시에 파츄리의 손에 있던 종이가 작은 불덩이로 변해 코-쨩에게 날아갔다. 그리고 그걸 받아내는 코-쨩. 작은 불덩이라도 제법 강력한 위력이었는지 주변에 피해가 좀 있었다. 벽이 부서졌다거나 책이 떨어졌다거나 책장이 부서졌다거나... 코-쨩은 무사해 보이지만...
"이런 식으로. 어디 이해못한 부분이라도 있어?"
"음... 강력한 스펠카드를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되는거야?"
그렇게 말한 순간 파츄리는 갑자기 들고 있던 책으로 나의 머리를 후려쳤다. 제법 두꺼운 책이어서 그런지 머리가 징징 울린다.
"아파-!"
"걷지도 못하면서 벌써부터 날려고 하면 어쩌자는거야?"
한심하다는듯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하는 파츄리. 아니 그래도 기왕인거 강력한걸 쓰고 싶은게 사람 심리 아니겠어?! 그렇다고 책으로 후려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파츄리는 남아있던 스펠카드를 만들 종이를 건네주면서 말했다.
"어차피 지금의 슈우로는 강력한 스펠카드를 만든다는건 힘든 일이야. 일단은 만들어보고 나서 생각해."
"크으-. 알았어."
종이를 받아들고서 잠시 살펴봤다. 아무래도 평범한 종이는 아니것 같다. 작지만 영력이 담겨져 있는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종이를 챙겨들고 방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파츄리가 다시 한번 불렀다.
"슈우. 가기 전에 잠깐."
"엉? 뭔데?"
돌아보니 파츄리가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 위치가 어딘가 하니... 아까 파츄리가 스펠카드를 썼을 때 부서졌던 곳이었다. 잠깐! 그 말은 즉...
"저기. 고치고 가."
"역시나?!"
어쩐지 저번 이변 이후로 난 홍마관 수리를 담당한 꼴이 되어버렸다. 난 목수가 아닌데 말이지. 별로 귀찮지도 않고 고치는것도 금방이긴 하지만! 이런데에 내 능력을 쓰는건 좀 아니잖아?! 좀 더 멋진곳에서 쓰고 싶어!...라고 아무리 외쳐도 변하는건 하나도 없다는게 슬플 뿐이다. 정말 울고싶구만...
때는 바야흐로 저번 연회가 끝난지
한달정도 뒤, 즉 3월 말 이다. 슬슬 봄기운이 돌고, 새싹이 돋고,
녹색이 만발해야할 시즌...
“....이랄까 원래 그래야 정상 아냐!?” 나는
청소하다가 하늘을 보고 외쳤다.
연회가 끝난뒤, 계속 겨울이 계속되는 지금, 마당과 보이는 모든곳은 새하얗게 눈으로
뒤덮여 있을뿐이고.... 그덕에 얼음 요정이라는 치르노는 좋아서 하이텐션으로 우리집주변도 돌아다니고
했지만 요새는 잘 보이지도 않았다. 그덕에 얼음으로 마당이 가득차는 일은 없어서 나는 좋았지만... 역시 3월 말까지 이렇게 눈발이 날릴정도로 눈이 계속 온다는건
문제가 있다. 요새 유카리 아가씨는 말그대로 동면이라도 하시는지 언제나 주무시고만 계시고 란씨도 그냥
주무시게 두라고 하시는 김에 나도 몇주간은 한동안 아가씨를 본적도 없었다. 그덕에 매일 매일 집에서
코타츠안에서 첸과 같이 조용히 눈이 내리는 풍경과 소리를 즐기거나 하쿠레이 신사에서 레이무의 식사나 해주면서 차나 얻어마시는 둥 매우 한가로운
생활을 즐겼다. 가끔 가다가 심심하다며 놀러온 마리사와 스펠카드에 대해 의논을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나도 스펠카드를 여러가지 더 만들수 있었다.
“아아, 오늘 점심은 우동으로 할까나.... 유부는... 란씨가 없으니까 쓰면 안되겠군.”
란씨는... 일단 구미호....즉 여우다...
그렇기때문에 유부는 진짜 좋아하시는고로 나는 쉽게 쓸수가 없었다. 저번에 혼자 유부 우동을
만들어 먹는다고 혼자 멋대로 쓴 탓에 란씨가 몇일간 토라진적도 있었고... 이랄까 그때 란씨 달래느라
참 힘들었다... 평소엔 쿨해 보이시던 란씨가 유부 때문에 그렇게 토라지실줄이야.... 그건 정말 큰일이었다.
“첸~~ 점심먹게 일어나.” 나는 코타츠안에 몸을 넣고 머리만 빼놓고 졸고 있는 첸을 흔들며 말했다.
역시 아니나 다를까 생선이 반찬이라는
말에 바로 일어나서 먹을준비까지 만전... 역시 고양이라고나 할까....알기
쉽구만... 환상향에 오기전에도 나는 고양이들을 상당히 좋아했다. 어렸을때는
개쪽이 더 좋았지만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뭔가 고양이의 큐트하면서 쿨함에 끌렸다고나 할까... 뭐 내가 이렇게 말해도 실제 90%이상의 사람들은 나를 이상하게
봤다. 그딴걸 어찌 아느냐면서... 뭐 이상하다면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난 그래도 고양이가 좋다.
대충 그런식으로 점심을 먹고나서
나는 설겆이를 하러 주방에 들어갔다. 주방에서 설겆이를 하고 있던지 한 10분정도 지나서 갑자기 어디선가 폭발음과 여러가지 소리가 들려왔다. 일단
무슨 소릴까 해서 허겁지겁 설겆이를 마무리하고 나간나는 마요이가 바로 위에서 첸과 레이무가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역시 예상대로라면 예상대로라고나할까 첸의 완전한 열세... 이제 슬슬 끝이 나려나...
“이익!!! 스펠카드!! 방부(方符) 기문둔갑(奇門遁甲) !!”
“...
영부(靈符) 몽상봉인(夢想封印)”
첸이 스펠카드를 쓰자 순식간에
첸이 돌면서 무수한 탄막을 쏟아내면서 거의 자신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많은 말그대로 폭풍과 같은 탄막을 쏟아냈으며 한번 순간 반짝이는 듯했더니 똑바로
날아가던 탄막들이 갑자기 날아가던 궤도에서 바뀌어 휘어져서 레이무를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레이무도
스펠카드를 발동하는 순간 그녀의 주위로 진같은것이 펼쳐지나 싶더니 그녀의 주변에서 여러색깔의 이상한 구체가 나와서 첸의 탄막을 상쇄시키고 그대로
첸에게 날아가서 폭발했다.
“냥!”
“자, 일단은 가볍고 친숙한 일용품부터 찾지 않으면.”
“남에 집에 와서 무슨 무녀가 도둑질을 하냐?”
“어머, 리쿠... 아, 그러고보면 너 유카리랑 같이 살았지.”
“이랄까 설겆이좀 끝나고 나오니까 탄막전이라니
대체 청소는 누가 하는거라고 생각하는거야?”
“어차피 할일도 없는데 하루를 보람있게 보낼수
있게된거니까 좋은거 아냐?”
“.....아니 그렇게 말해져도 전혀 기쁠리가
없잖아...”
나는 추락하던 첸을
받아 공주님 안기식으로 안고 레이무에게 말을 걸었다. 첸을 집안 마루에 뉘어두고 난뒤에 총과 나이프를
챙기고 다시 나와서 허공으로 올라간뒤 나는 레이무에게 말을 걸었다.
“그래서? 대체
이런 변두리 집까지 무슨일로 오신걸까나? 하쿠레이의 무녀님께서는?”
“요근래, 겨울이
계속되고 있잖아? 이상해서 마음내키는대로 와봤어.”
“이랄까 그거라면 나도 궁금해 하던 차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남의 집을 탄막으로 마음대로 부수는건 그거랑 무슨 상관이 있는데?”
“음, 아마도
저쪽의 고양이가 이집의 물건을 가지고 가면 복을 받을수 있다거나 해서 그런건데...한가지만 가지고 가면
안돼?”
“....도둑질이 안되니까 아예 대놓고 묻는거냐?”
“자 이렇게 양해를 구했으니까 도둑은 아니지... 도둑은 양해도 안묻고 가지고 간다고?”
“...아니 허락을 안 받고 가져가는 시점에서
다를바가 없어 보이는데...아니 이변을 해결하러 왔으면 이변이나 해결하러 가라구.”
“그러니까 복받을수 있는 물건 몇가지만 주면
갈게.”
“일단은 이집의 집사로써 그건 무리.”
“어머, 별수
없네, 그러면 힘으로 가지고 가야겠어.”
그렇게해서 나는
환상향 최고라고 불리는 무녀와 맞붙게 되었다. 그녀의 부적은 나를 계속 쫓아왔고 나는 샷건을 쏴서 산탄으로
무녀의 따라오는 부적을 찢고 한대도 맞지는 않고 있었지만 방어만 할수 있었을뿐 공격은 조금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대충 10분은 지났을까...레이무가 탄막을 멈추고 말했다.
“.... 이제 됐어... 그만둘래.”
“어라, 뭐야? 난 맞지도 않았다구?”
“귀찮아졌어...
생각해보니 그런 행운을 준다는 물건 한두개에 새전이 더 잘들어왔으면 이런고생은 하지도 않을거고...”
“...결국은 새전이 문제였냐...어이...”
그렇게 우리는 내려와서
나는 레이무에게 차를 대접했고 그녀는 마시면서 “내가 만든 차가 이거보단 더 맛있겠다.” 라면서 불평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내가 내준 전병과 차를 마셨다.
“그래서?”
나는 전병을 먹고 있던 레이무에게 물었다.
“응?”
“이변을 해결하러 간다며... 대체 왜이렇게 겨울이 긴거야?”
“으음...글쎄... 난 처음엔 겨울요괴가 일으킨 현상인가 싶어서 치르노랑 레티....였던가
그 겨울요괴랑 만나고 왔는데 그래도 별로 성과가 없더라고.”
“...벌써 한판 붙고 온거냐 어이....”
“뭐... 아마도
마음대로 ‘봄’ 을 모으고 있는 존재가 있는거 같아... 아마도 환상향 전체를 상당히 훑고 간거 같아..이정도로 봄이
늦어질정도라면 말이지.”
“’봄’을
모은다고? 그것참 이상하군....”
꼬르륵~
“응, 무슨
소리지?”
나는 어디서 들린소린가
두리번 거리자, 코타츠 안에서 레이무가 손을 안으로 집어넣고 얼굴이 빨개진채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저기...레이무...”
“뭐...뭐... 어쩔수 없다구!!!”
“네?”
“새해가 지났는데도 새전하러 오는 사람은 없지
그래서 오늘아침도 못먹고 아침부터 돌아다녔단 말야!!!”
“아니, 저번
연회때보다 좀 여윈거 같다 싶더니 그런이유 였냐....”
“으으......하지만...먹을게 없는걸...”
“마을에 일단 얼굴이라도 비춰봐. 마을사람들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그...그러면
내가 마치 빈곤한거 처럼보이잖아!!”
“.....사실아니야?”
“캬악!!!!
어쨌거나!!! 그러니까 오늘 밤은 여기서 자고 밥도 많이 얻어먹겠어!!!”
“아니 대체 어째서....”
“아, 몰라!! 몰라!!! 리쿠 당신 때문에 소리지르는 바람에 배가 더 고파졌다구!!!”
“알겠어...
밥은 해줄테니까 좀 기다려...”
일단 아까 탄막놀이의
여파로 마요이가 저택의 담벼락과 지붕일부 기와가 부셔지고 했기 때문에 나는 일단 담벼락은 냅두고 지붕의 기왓장은 깨진것들은 버리고 남은 온전한
기와들을 복사해서 일단 지붕을 복구 했고, 내가 다 끝나고 저녁을 준비 할때가 되서 마리사가 우리집에
왔다. 왜왔냐고 물었더니 눈보라에 조난당해서 길을 헤매다가 여기를 왔다고 하던가...이랄까 문자그대로 헤메는 집이라는 의미가 있으니 헤메다가 찾아도 이상하지는 않으려나....그리해서 나는 저녁으로 밥과 된장국, 생선조림과 야채절임을 해서
레이무, 마리사, 그리고 첸과 같이 먹었다.
“내일다시 이변을 조사하러 갈때는 리쿠 당신도
같이 가도록 해.” 레이무가 저녁을 다먹고 설겆이를 끝내고 차를 내온 나에게 말했다.
“어째서?”
“이변을 조사해야겠는데 우리들만으로는 좀 부족할거
같으니까 협력해.”
“하아? 그런이유가
어딨어?”
“킥킥, 리쿠, 저건 구실이고 아마도 리쿠 네가 있으면 밥은 안굶을거 같으니까 레이무가 저런 소리하는걸껄...키득”
“마...마리사!! 난 그런게 아니야!!!!”
“아, 그러세요.. 큭큭... 뭐 그런걸로 해두겠어...”
“그....그러니까!!! 그런게 아니라니까!!!”
“얼굴 빨개 져서 그렇게 말해도 설득력이 없다구?”
“으으 마리사~~~~!!!”
그말을 마지막으로 갑자기 레이무는 부적을 들고 마리사에게 날리더니 마리사는 가볍게 부적을 피하고 바깥으로 나가 빗자루를
들고 하늘을 향했고 레이무도 그뒤를 쫓아나가서 졸지에 한밤중에 탄막놀이를 하기까지 이르렀다. 나는 코타츠에서
머리만 빼놓고 탄막놀이를 지켜보는 첸의 귀를 만져주며 같이 마리사와 레이무의 탄막놀이를 지켜봤다. 결국은
레이무가 이겼긴했지만 마리사가 마지막 한번 마스터 스파크를 쓰는덕에 절반정도 대파된 담벼락이 완전히 대파되고 말았다. 하아... 저거 고쳐야하는건 나라고!!! 어째서 저둘은 내일을 더 늘리지 못해서 안달인걸까... 나는
한숨을 쉬며 피곤해 코타츠 옆에서 자고 있는 레이무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생각했다.
오늘의 트러블 메이커즈 (미소녀라고 봐주면 한 10배로 당합니다)
요새는 학교와 던파에 시달리며 열심히 생활중입니다....
일단은 소설도 집필중이긴 하지만...본편을 미리 올리는 커뮤니티에도 아직 19화째...써야하네요....
에....
일단은 돌아왔습니다...
학교 긱사엔 돌아왔는데...
아얄씨가 영 상태가 좋지 못함....OTL...
어쨌거나 오늘 올리는 건
저와 크로스오버로 쓰고 계시는 슈우 님 (http://blog.naver.com/lucky0161)의
작품입니다....
작품을 이미지 하나로 표현하자면....
음....
음...대충 이런느낌?
프롤로그
- Prologue -
"수고하셨습니다!"
"그래. 조심히들 돌아가고."
2009년 12월 30일 금요일 오후 7시. 중등부 녀석들의 수련을 모두 끝마쳤다.
내 이름은 쿠사나기 슈우. 수능을 다 보고 내년이면 대학생이 되는 고3이다. 그리고 알바로 어느 검도장의 대리 사범을 맡고 있는 정도다.
아까까지 하고 있던것은 중등부 녀석들의 검도 연습을 지도하고 있었다.
"수고 많이 했다. 슈우."
"이제 오셨군요 사범님. 조금 늦으셨네요?"
이 사람은 이곳 검도장의 사범을 맡고 있는 우리 친척, 쿠사나기 준. 나의 큰아버지 되시는 분이다.
"조금 애를 먹어서 말이다."
"꽤나 셌나봐요?"
"아니. 셌다기보다는 좀 성가셨다고 할까... 완벽히 퇴치는 못하고 그저 쫓아내기밖에 못했다."
"헤에~ 사범님이 그럴 정도라니 꽤 큰일이었군요."
우리 집인 쿠사나기 가문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던 퇴마 집안이다. 그런 탓에 여기저기서 의뢰가 들어오는 일이 많다. 그걸 본가에서 받고 가까운 지역에 사는 사람에게 의뢰 내용을 전달해서 그 의뢰를 해결한다.
이번에 큰아버지에게 의뢰가 들어왔는데 평범한 잡귀라고 생각했건만 아마 좀 하는 녀석이었나보다.
"뭐. 이제 사범님도 오셨고 하니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래. 수고 많이 했다. 주말 잘 쉬려무나."
"네. 안녕히 계세요~."
알바를 마치고 느긋하게 귀가하던 도중, 친구인 아사가미 토우야를 만나버렸다.
"여어. 슈우. 알바 끝나고 돌아가는길?"
"딱 봐도 그렇게 보이잖냐. 그러는 너야말로 이곳에서 만날 줄은 몰랐는데?"
이녀석과는 중학교 때부터 알아온 사이로, 무슨 인연인지는 몰라도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6년 연속 같은 반이었던 녀석이다.
"아니~ 나야 뭐 잠깐 사정이 있어서 말이지. 나도 우연히 이 길을 지나가게 된것 뿐이야."
"그래? 그럼 수고해라."
"야! 잠깐만!"
대충 대답하고 옆으로 지나가려던 나의 어깨를 토우야가 확 붙잡았다.
"뭐야. 쓸데없는거면 베어버린다?"
"어이어이. 검도 유단자가 그런 무서운 소릴 하지 마. 진담으로 들려."
그리고 나와 토우야는 얘기하기 좋은 조용한 카페로 들어갔다.
"카페에 온건 좋은데 말야... 왜 남정네 둘이 와야 되는거야?"
"뭐 어때. 얘기하는데는 여기가 가장 좋잖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듯이 적당히 대답하고 토우야가 얘기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너. '환상향'이라고 들어봤냐?"
"환상향? 뭐야 그건?"
"환상향이란 현실의 뒷편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세계로, 다양한 존재들이 살고 있다는 세계야. 이곳엔 인간도 갈 수 있다고들 해. 나도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간단히 말해서 지금 우리들이 보면 '낙원'이라고 봐도 되겠지."
...뭔가 엄청 설명한것 같긴 한데 그다지 와닿는게 없다. 어디서 또 그런걸 주워들어서 와가지고...
"그래? 그런 곳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가보고 싶네."
그리고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토우야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나에게 얼굴을 들이대면서 말했다.
처음보다는 크게 속도를 높여서 서둘러서 레밀리아와 사쿠야를 따라갔다. 그리고 속도에 맞춰서 따라가면서 조금씩 고도를 높여봤다가 낮춰봤다가 했더니 점점 재미가 붙어버렸다.
그러나, 그 재밌는 시간도 끝났다는걸 알리듯이 멀리서 신사 같은게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도 저기가 환상향에 있는 하쿠레이 신사겠지.
점점 신사에 가까워지자 떠들석한 소리가 들려왔다. 아직도 연회가 한창일 줄이야...
"어머. 레밀리아랑 사쿠야, 그리고... 그쪽은 누구?"
신사로 내려오니 무녀가 말을 걸어왔다. 이 신사를 관리하는 무녀인건가? 그나저나 무녀복이 뭐 저래? 무녀인데도 커다란 리본을 메고 있질 않나, 겨드랑이 부분을 확 터놓지 않나 하카마를 스커트로 해놓질 않나...
개량한 것 같은데 너무 자기 취향대로 맞춘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쪽은 바깥 세계에서 온 인간이야. 슈우를 이곳에 오게 한 사람좀 만나고 싶어서 말이지."
"흐응~ 보나마나 유카리의 짓이겠네. 이번엔 또 무슨 이유로 데려왔을까..."
당최 상황파악이 안되는 나로서는 뭐가 뭔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근데 유카리가 누구지?
그리고 잠시 후 무녀의 뒤쪽에서 몇명의 인물들이 더 등장하기 시작했다.
"오? 왠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야?"
"오오~ 인간이다! 인간이야! 사쿠야랑 레이무랑 마리사 이외의 인간이 올 줄이야!"
"설마 살아있는 인간이 올 줄이야..."
"야아~ 또 만났네?"
마치 마녀같은 복장을 하고 있는 여자애와 양쪽으로 기다란 뿔을 가지고 있는 요괴, 그리고... 왠지 엄~청 화려한 옷을 입고 있는 두 사람... 둘 다 인간은 아닌것 같다.
잠깐만? 근데 어디서 들어본 듯한 목소리가...?
"어? 잠깐만... 당신 지금 어디에 있는거야?"
금발 머리의 요괴가 이상한 곳에 끼어있는 것을 보았다. 마치 작은 틈새 같은... 그런데 저거 어디서 본듯 한데...?
"설마 당신..."
"그래~ 내가 바로 너를 이 환상향으로 들여보낸 장본인이지~."
좀길게 5편올렸습니다만...
슈우님 블로그에 가시면 약간 수정한버전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여쭤보고 상관없다고 하시면 바로 진영담하고 같은 시간대 까지
업로드 하겠습니다.....
PS.
오랜만에 학교에와서 학교식당음식을 먹는데 역시 아직은 학교시작도 안해서...
일단은 그럭저럭 먹을만...한듯?
“뭐, 그러면 어때 맛있게 마실수
있으면 좋은거지... 린노스케한테는 내가 나중에 말하면 되니까 괜찮아.”
“...이랄까 아예 대놓고 말을 하고 훔쳐온거냐.”
“훔친거 아니라니까!!!”
“네네, 그러시겠지요...”
나는 그렇게 마리사가 하는 말을
넘기고 한쪽에 병을 세워뒀다. ...이랄까 말은 안했지만 나는 꽤나 애주가인 편이다. 와인같은거는 할아버지 농장에서 포도원도 해서 많이 마셔보기도 했고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파티 하면서 언제나 테킬라
라던가 양주 같은걸 마시고 섞어서도 마셔보기도 하고 했으니까. 주량은 어느정도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이쪽 사람들은 어떨지...아니 뭐 사람이 아닌 것들이 더 많으니까 상관없으려나... 그이후, 우리 마요이가 사람들,
즉, 유카리 아가씨, 란씨, 첸이 왔고, 유카리 아가씨는 “어머, 이럴때 만큼은 메이드복이 더 좋을것 같은데 말이지.” 라고 말씀하시며
내옷을 바꾸려고 하셨지만 내가 절대로 안된다고 하는 바람에 어떻게든 메이드복을 입고 연회에 참가하게 되는 사태는 막을수 있었다. .....그런건 정말 생각 하기에도 무섭다....
“그러고보니깐 말이지.” 유카리
아가씨가 코테츠 안에 들어가시면서 말했다.
“네? 뭔가요, 아가씨?”
“아니, 그러고보니 리쿠하고는 딱히
술을 많이 마셔본적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뭐, 집에서 마시는거도 식후에
한두잔 정도씩만 받고 리쿠는 별로 마시질 않았으니까요.”
“흐음... 설마 술에는 약하다거나?”
“글쎄요? 오늘 밤이면 알게 되지
않을까요?”
“란님, 저도 마셔도 되는거에요?”
“첸, 너한테는 아직 이르니까 절대로
마시면 안된다 알겠지?”
“네~~~”
“.....”
“저기요, 란씨? 코피...흐르고 있다구요?”
“헉!! 그랬군!!! 미안하게 됬다. 리쿠... 하지만
첸이 너무 귀여워서...”
“아니 귀여운건 저도 인정하지만... 코피까지는
좀 심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우리 마요이가 가족들과도
대화를 하고 나는 다시 바깥으로 나와서 레이무와 같이 손님들 접객을 했다.
"여어. 좀 늦었어."
"아, 어서와. 좀 늦었다고 해도 그렇게
늦은건 아니니까 신경쓰지마."
내가 나왔을때는 그때까지는 말로만듣던
홍마관 사람들이 있었다. 등에 날개가 있는게 레밀리아 였고.... 듣기로는
흡혈귀라고 했던거 같은데... 뭐, 내 피가 빨리지만 않으면
아마도 괜찮겠지... 그뒤엔 메이드 한명과 중세시대에 귀족자제들이 입었을법한 정장을 입고온 남자와 또다른
여자아이 한명이 있었다. 메이드는...아마도 사쿠야 씨일거고..., 남자쪽은 아까 낮에 끌려갔던 슈우...라고 했던가..이름이...그러면 그뒤의 여자아이가 파츄리...라는게 되겠군.
“엄청 크네... 너무 많이 준비한
거 아냐?”
“괜찮아 괜찮아, 이 정도는 해줘야지♪”
“아, 유카리, 그리고 란씨와 첸, 리쿠씨까지...”
슈우와 홍마관 패밀리 사람들도
안채로 들어와 앉기 시작했고, 레밀리아는 레이무와 같이 아직 바깥에서 요새 일상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리쿠씨, 낮에는 죄송했습니다. 슈우라고 합니다. 잘 부탁해요.”
“예에, 이쪽이야 말로 잘 부탁합니다.”
일단은 기본적인 예의는 갖춰서
인사를 했고, 바깥세상에서 온 사람이라 약간의 동지의식이 있다고나 할까 친해지면 여러가지로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자, 그럼 딱딱한 인사는 여기까지하고. 리쿠, 술마시러 가자~ 이번엔
리쿠가 내 술상대야♡.”
“네, 얼마든지 해드리죠. 아가씨.”
나는 그렇게 슈우와 가볍게 인사를
한뒤에 아가씨에게 이끌려 바깥으로 나왔고. 바깥으로 나오자 백옥루의 유유코 아가씨와 요우무가 와있었다.
“리쿠씨 안녕하세요. 여기 가져온
술입니다.”
“아아, 요우무 고마워.”
“배고파~~ 리쿠, 밥줘.”
“오자마자 달라고 하셔도 곤란하고 오늘저녁은 특대 사이즈 전골이니까 좀 기다려주세요.”
“와~ 정말? 마음껏 먹어도 돼는거야?”
“아마도...괜찮지...않을까 생각됩니다.”
거대한 전골요리가 나올거라는
내말을 듣고 유유코는 말그대로 기대에 들떠서 텐션이 올랐고 요우무는 그런 대화를 하는 나에게 자그 마한 목소리로 물었다.
“리쿠씨, 그렇게 장담하셔도 되는거에요? 유유코 아가씨가 얼마나 드시는지 아시잖아요?”
“뭐, 그것때문에 재료도 그렇고
냄비도 큰걸 준비했으니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아, 괜찮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말을 끝으로 유유코 아가씨와
요우무는 안으로 들어갔고 나는 마침 나온김에 아까 첸과 란씨를 위해 따로 요리 해둔게 생각나서 주방으로 돌아가 유부초밥과 생선요리를 안채쪽으로
다시 가져갔고, “돌아올때에는 내 술안주도 부탁해~” 라고
말씀하셨던 유카리 아가씨 때문에 나는 잠시 또 주방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매콤한 고기와 야채 볶음, 그리고
쌀가루로 반죽해서 담백하게 구워낸 전병을 들고 유카리 아가씨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렇게 둘이서 몇시간 동안 대화를 하며 술을 주고 받았다.
“정말 술 잘마시는 편이네? 나랑
이렇게까지 잘 마실수 있던 인간은 얼마 없는데 말이지.”
“하하, 바깥세계에서 좀 나이 어릴때
부터 도수 높은걸 많이 마셔봐서 말이죠.”
“흐~응 그렇구나, 그러면 여기, 더 마셔.”
“우왓, 아가씨 잔 넘쳐요...”
그렇게 술을 좀더 주고 받은뒤, 유카리 아가씨가 약간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리쿠,”
“네, 아가씨?”
“환상향에 와서....어때? 행복하니?”
“뭐... 글쎄요, 굳이 말하자면 재밌다고나 할까요?”
“재밌어?”
“바깥세상에 있었다면 이런 경험은 해보지도 못했을거고, 제 능력에 대해서라거나 그런거에도 잘 몰랐을거니까요.”
“흐음, 그렇구나.” 유카리 아가씨는 한쪽으로 얼굴을 돌리며 말씀하시고는 술잔을 들이키셨다.
“뭐, 그런의미에서는 유카리 아가씨에게
감사 하다고나 할까요.”
“어머, ‘그런의미’라니 무슨 소리야?”
“아니, 다른 의미는 아니라...”
이런식으로 우리의 대화는 이어졌고
얼마 안있어 안채에서 유유코 아가씨가 나왔다. 아마도 이제 안채에 있는 냄비요리는 국물도 남아 있지
않겠군. 저분이 나왔다는건 먹을게 없어서 나왔다는 거 일테니까... 그것도
그렇지만 몇시간동안 술을 주고 받으니 역시 취하는 느낌이다. 얼굴에서도 열이 나는거 같고...
“어머, 유유코 잘 즐기고 있어?”
“응, 전골요리가 너무 맛있었어~”
“헤에, 다행이네. 약간은 못먹어서 유감일지도... 후훗.”
“뭐, 아가씨꺼는 다음에 해드리도록
할게요 집에서 따로.”
“어머, 역시나 리쿠, 내맘을 잘 아는구나~”
“내꺼도 만들어줘~ 그날은 무슨일이
있어도 놀러갈테니까..”
“네네... 알겠습니다.”
이제는 유유코 아가씨도 가세해서
바깥에서 마시는 사람은 총 3명이 되었다.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술을 마시는데, 나도 이제 슬슬 한계였다. 하지만
유카리 아가씨는 전혀 취한 기색이 안보이시니... 정말 대단하신 분이야....흐끅..
“잠깐 안쪽에 다녀올게, 리쿠도
슬슬 많이 취한거 같으니 안쪽 상황도 좀 보고 와야겠어.”
“아니 그게 커다란 벚꽃나무가 있긴 하지만 피워본적이 없거든... 어떻게 피울방법이 없을까 고민중이야.”
“흐음... 벚꽃이라....면... 벚꽃이라면 뭐 모르죠,
봄이라도 모아 온다면 필지도? 하하하하....”
“호오, 그럴지도 모르겠네...”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해?”
“아아, 유카리 잘 돌아왔어...”
더 아가씨들과 마시고 싶었지만 그시점으로 나는 한계점을 돌파, 그자리에
누워서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이렇게 까지 마셔본건 정말 오랜만이군...
앞으로 이렇게 계속 연회마다 마신다면... 괜찮으려나....몰라....
10화 열기
동방진영담 -10화- 레이무의 습격
...이랄까... 내가 무슨 휴게소의 식당 아줌마냐?!
때는 바야흐로 저번 연회가 끝난지
한달정도 뒤, 즉 3월 말 이다. 슬슬 봄기운이 돌고, 새싹이 돋고,
녹색이 만발해야할 시즌...
“....이랄까 원래 그래야 정상 아냐!?” 나는
청소하다가 하늘을 보고 외쳤다.
연회가 끝난뒤, 계속 겨울이 계속되는 지금, 마당과 보이는 모든곳은 새하얗게 눈으로
뒤덮여 있을뿐이고.... 그덕에 얼음 요정이라는 치르노는 좋아서 하이텐션으로 우리집주변도 돌아다니고
했지만 요새는 잘 보이지도 않았다. 그덕에 얼음으로 마당이 가득차는 일은 없어서 나는 좋았지만... 역시 3월 말까지 이렇게 눈발이 날릴정도로 눈이 계속 온다는건
문제가 있다. 요새 유카리 아가씨는 말그대로 동면이라도 하시는지 언제나 주무시고만 계시고 란씨도 그냥
주무시게 두라고 하시는 김에 나도 몇주간은 한동안 아가씨를 본적도 없었다. 그덕에 매일 매일 집에서
코타츠안에서 첸과 같이 조용히 눈이 내리는 풍경과 소리를 즐기거나 하쿠레이 신사에서 레이무의 식사나 해주면서 차나 얻어마시는 둥 매우 한가로운
생활을 즐겼다. 가끔 가다가 심심하다며 놀러온 마리사와 스펠카드에 대해 의논을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나도 스펠카드를 여러가지 더 만들수 있었다.
“아아, 오늘 점심은 우동으로 할까나.... 유부는... 란씨가 없으니까 쓰면 안되겠군.”
란씨는... 일단 구미호....즉 여우다...
그렇기때문에 유부는 진짜 좋아하시는고로 나는 쉽게 쓸수가 없었다. 저번에 혼자 유부 우동을
만들어 먹는다고 혼자 멋대로 쓴 탓에 란씨가 몇일간 토라진적도 있었고... 이랄까 그때 란씨 달래느라
참 힘들었다... 평소엔 쿨해 보이시던 란씨가 유부 때문에 그렇게 토라지실줄이야.... 그건 정말 큰일이었다.
“첸~~ 점심먹게 일어나.” 나는 코타츠안에 몸을 넣고 머리만 빼놓고 졸고 있는 첸을 흔들며 말했다.
역시 아니나 다를까 생선이 반찬이라는
말에 바로 일어나서 먹을준비까지 만전... 역시 고양이라고나 할까....알기
쉽구만... 환상향에 오기전에도 나는 고양이들을 상당히 좋아했다. 어렸을때는
개쪽이 더 좋았지만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뭔가 고양이의 큐트하면서 쿨함에 끌렸다고나 할까... 뭐 내가 이렇게 말해도 실제 90%이상의 사람들은 나를 이상하게
봤다. 그딴걸 어찌 아느냐면서... 뭐 이상하다면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난 그래도 고양이가 좋다.
대충 그런식으로 점심을 먹고나서
나는 설겆이를 하러 주방에 들어갔다. 주방에서 설겆이를 하고 있던지 한 10분정도 지나서 갑자기 어디선가 폭발음과 여러가지 소리가 들려왔다. 일단
무슨 소릴까 해서 허겁지겁 설겆이를 마무리하고 나간나는 마요이가 바로 위에서 첸과 레이무가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역시 예상대로라면 예상대로라고나할까 첸의 완전한 열세... 이제 슬슬 끝이 나려나...
“이익!!! 스펠카드!! 방부(方符) 기문둔갑(奇門遁甲) !!”
“...
영부(靈符) 몽상봉인(夢想封印)”
첸이 스펠카드를 쓰자 순식간에
첸이 돌면서 무수한 탄막을 쏟아내면서 거의 자신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많은 말그대로 폭풍과 같은 탄막을 쏟아냈으며 한번 순간 반짝이는 듯했더니 똑바로
날아가던 탄막들이 갑자기 날아가던 궤도에서 바뀌어 휘어져서 레이무를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레이무도
스펠카드를 발동하는 순간 그녀의 주위로 진같은것이 펼쳐지나 싶더니 그녀의 주변에서 여러색깔의 이상한 구체가 나와서 첸의 탄막을 상쇄시키고 그대로
첸에게 날아가서 폭발했다.
“냥!”
“자, 일단은 가볍고 친숙한 일용품부터 찾지 않으면.”
“남에 집에 와서 무슨 무녀가 도둑질을 하냐?”
“어머, 리쿠... 아, 그러고보면 너 유카리랑 같이 살았지.”
“이랄까 설겆이좀 끝나고 나오니까 탄막전이라니
대체 청소는 누가 하는거라고 생각하는거야?”
“어차피 할일도 없는데 하루를 보람있게 보낼수
있게된거니까 좋은거 아냐?”
“.....아니 그렇게 말해져도 전혀 기쁠리가
없잖아...”
나는 추락하던 첸을
받아 공주님 안기식으로 안고 레이무에게 말을 걸었다. 첸을 집안 마루에 뉘어두고 난뒤에 총과 나이프를
챙기고 다시 나와서 허공으로 올라간뒤 나는 레이무에게 말을 걸었다.
“그래서? 대체
이런 변두리 집까지 무슨일로 오신걸까나? 하쿠레이의 무녀님께서는?”
“요근래, 겨울이
계속되고 있잖아? 이상해서 마음내키는대로 와봤어.”
“이랄까 그거라면 나도 궁금해 하던 차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남의 집을 탄막으로 마음대로 부수는건 그거랑 무슨 상관이 있는데?”
“음, 아마도
저쪽의 고양이가 이집의 물건을 가지고 가면 복을 받을수 있다거나 해서 그런건데...한가지만 가지고 가면
안돼?”
“....도둑질이 안되니까 아예 대놓고 묻는거냐?”
“자 이렇게 양해를 구했으니까 도둑은 아니지... 도둑은 양해도 안묻고 가지고 간다고?”
“...아니 허락을 안 받고 가져가는 시점에서
다를바가 없어 보이는데...아니 이변을 해결하러 왔으면 이변이나 해결하러 가라구.”
“그러니까 복받을수 있는 물건 몇가지만 주면
갈게.”
“일단은 이집의 집사로써 그건 무리.”
“어머, 별수
없네, 그러면 힘으로 가지고 가야겠어.”
그렇게해서 나는
환상향 최고라고 불리는 무녀와 맞붙게 되었다. 그녀의 부적은 나를 계속 쫓아왔고 나는 샷건을 쏴서 산탄으로
무녀의 따라오는 부적을 찢고 한대도 맞지는 않고 있었지만 방어만 할수 있었을뿐 공격은 조금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대충 10분은 지났을까...레이무가 탄막을 멈추고 말했다.
“.... 이제 됐어... 그만둘래.”
“어라, 뭐야? 난 맞지도 않았다구?”
“귀찮아졌어...
생각해보니 그런 행운을 준다는 물건 한두개에 새전이 더 잘들어왔으면 이런고생은 하지도 않을거고...”
“...결국은 새전이 문제였냐...어이...”
그렇게 우리는 내려와서
나는 레이무에게 차를 대접했고 그녀는 마시면서 “내가 만든 차가 이거보단 더 맛있겠다.” 라면서 불평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내가 내준 전병과 차를 마셨다.
“그래서?”
나는 전병을 먹고 있던 레이무에게 물었다.
“응?”
“이변을 해결하러 간다며... 대체 왜이렇게 겨울이 긴거야?”
“으음...글쎄... 난 처음엔 겨울요괴가 일으킨 현상인가 싶어서 치르노랑 레티....였던가
그 겨울요괴랑 만나고 왔는데 그래도 별로 성과가 없더라고.”
“...벌써 한판 붙고 온거냐 어이....”
“뭐... 아마도
마음대로 ‘봄’ 을 모으고 있는 존재가 있는거 같아... 아마도 환상향 전체를 상당히 훑고 간거 같아..이정도로 봄이
늦어질정도라면 말이지.”
“’봄’을
모은다고? 그것참 이상하군....”
꼬르륵~
“응, 무슨
소리지?”
나는 어디서 들린소린가
두리번 거리자, 코타츠 안에서 레이무가 손을 안으로 집어넣고 얼굴이 빨개진채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저기...레이무...”
“뭐...뭐... 어쩔수 없다구!!!”
“네?”
“새해가 지났는데도 새전하러 오는 사람은 없지
그래서 오늘아침도 못먹고 아침부터 돌아다녔단 말야!!!”
“아니, 저번
연회때보다 좀 여윈거 같다 싶더니 그런이유 였냐....”
“으으......하지만...먹을게 없는걸...”
“마을에 일단 얼굴이라도 비춰봐. 마을사람들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그...그러면
내가 마치 빈곤한거 처럼보이잖아!!”
“.....사실아니야?”
“캬악!!!!
어쨌거나!!! 그러니까 오늘 밤은 여기서 자고 밥도 많이 얻어먹겠어!!!”
“아니 대체 어째서....”
“아, 몰라!! 몰라!!! 리쿠 당신 때문에 소리지르는 바람에 배가 더 고파졌다구!!!”
“알겠어...
밥은 해줄테니까 좀 기다려...”
일단 아까 탄막놀이의
여파로 마요이가 저택의 담벼락과 지붕일부 기와가 부셔지고 했기 때문에 나는 일단 담벼락은 냅두고 지붕의 기왓장은 깨진것들은 버리고 남은 온전한
기와들을 복사해서 일단 지붕을 복구 했고, 내가 다 끝나고 저녁을 준비 할때가 되서 마리사가 우리집에
왔다. 왜왔냐고 물었더니 눈보라에 조난당해서 길을 헤매다가 여기를 왔다고 하던가...이랄까 문자그대로 헤메는 집이라는 의미가 있으니 헤메다가 찾아도 이상하지는 않으려나....그리해서 나는 저녁으로 밥과 된장국, 생선조림과 야채절임을 해서
레이무, 마리사, 그리고 첸과 같이 먹었다.
“내일다시 이변을 조사하러 갈때는 리쿠 당신도
같이 가도록 해.” 레이무가 저녁을 다먹고 설겆이를 끝내고 차를 내온 나에게 말했다.
“어째서?”
“이변을 조사해야겠는데 우리들만으로는 좀 부족할거
같으니까 협력해.”
“하아? 그런이유가
어딨어?”
“킥킥, 리쿠, 저건 구실이고 아마도 리쿠 네가 있으면 밥은 안굶을거 같으니까 레이무가 저런 소리하는걸껄...키득”
“마...마리사!! 난 그런게 아니야!!!!”
“아, 그러세요.. 큭큭... 뭐 그런걸로 해두겠어...”
“그....그러니까!!! 그런게 아니라니까!!!”
“얼굴 빨개 져서 그렇게 말해도 설득력이 없다구?”
“으으 마리사~~~~!!!”
그말을 마지막으로 갑자기 레이무는 부적을 들고 마리사에게 날리더니 마리사는 가볍게 부적을 피하고 바깥으로 나가 빗자루를
들고 하늘을 향했고 레이무도 그뒤를 쫓아나가서 졸지에 한밤중에 탄막놀이를 하기까지 이르렀다. 나는 코타츠에서
머리만 빼놓고 탄막놀이를 지켜보는 첸의 귀를 만져주며 같이 마리사와 레이무의 탄막놀이를 지켜봤다. 결국은
레이무가 이겼긴했지만 마리사가 마지막 한번 마스터 스파크를 쓰는덕에 절반정도 대파된 담벼락이 완전히 대파되고 말았다. 하아... 저거 고쳐야하는건 나라고!!! 어째서 저둘은 내일을 더 늘리지 못해서 안달인걸까... 나는
한숨을 쉬며 피곤해 코타츠 옆에서 자고 있는 레이무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생각했다.
여러가지로 매우 늦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오늘 오후에 다시 캘리포니아로 귀환할 리쿠입니다....
아.... 밤을 새려는 노력은 가상한데...
졸리네요....
그러고보면 새벽 3시 21분.....OTL...
일단은 소설 집필좀더해보고 어찌 해야겠습니다....
뭐 이쪽시간으로 현재는 1월 4일이지만 일단은 제 블로그 오시는 분들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_^
좋은 한해가 되시길 빕니다.....
크리스마스에 메리크리스마스 포스팅도 못하고....
참.....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PSP게임 2개랑 다른거 받았다능..ㅋㅋ
좋긴하지만 뭔 게임들이 이렇게 어려운지.....OTL...
뭐 선물 포스팅은 일단 캘리포냐 가서 사진찍어서 같이 올리면서 하겠음..
이랄까 학교 돌아가야 하겠네요....코드가 읎는지라......OTL...
일단은 오늘 돌아가면서 봐서 또 포스팅을 하건 말건 하겠습니다...냐핫...
....결과적으로 오늘 무녀가 한건.....뭐야, 없는건....(파각!) (부들부들....)<-부적 머리에 맞고 기절...
“와~~ 눈이다~~~~”
“치르노~ 너무 빨리가지마~”
처음으로 마리사로 부터 스펠카드에
대한걸 배우고 난지 한달이 조금 안되게 지났다. 그동안 환상향에는 눈이 약하게라도 매일같이 내렸고 그
결과 얼음요정 치르노가 신나서 매일 첸과 놀러 왔다. 집에 놀러 오는건 나도 상관없었지만 문제는.... 얼음요정인지라...
눈을 모두 얼음으로 바꾸는 바람에
청소가 매우 힘들어 진다는 것...이랄까 오늘로 한주째... 또
얼음 깨면서 하루를 보내긴 싫단 말이다!!!
“치르노!! 첸!! 놀려면 마당에서 얼음 만들면서 놀지 말고 다른데서 가서 놀아!!”
“에~~? 하지만 여기가 가장 놀기
좋은걸.”
“치르노, 네가 놀고 가면 난 하루종일
마당에 얼음깨야 한단 말이야!! 하루이틀도 아니고...”
“최강 이몸이 매우 환상적인 얼음마당을 만들어 준거잖아? 감사하지 않아?”
“감사는 무슨!!! 이제 됬으니까
다른데 가서 놀아.”
“싫어.”
“뭣이라?”
“최강인 이몸은 내가 놀고 싶은데서 놀거야.
최강인 이몸의 말을 거절한다면...”
“거절한다!!!”
“...익!!! 그러면 탄막으로 결정이다!!! 최강인 이몸께서 얼려주겠어!!”
“오냐, 이판사판이다!! 나도 오늘은 그냥 못있어!!!”
“아으....”
그렇게 나와 치르노는 하늘로
날아 올랐고 첸은 순식간에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져서 당황해서 어쩔줄 몰랐다. 나는 영력이 실린 샷건을
쏴댔고 치르노도 얼음을 사용해서 많은 탄막을 펼쳤다. 그리고 그렇게 대략 5분이 지나고....
“이익!!! 못참아!! 빙부(氷符)「아이시클 폴(Icicle Fall)」!!!”
“나도 스펠카드 있다!!! 탄부(彈符)「버스트
플레어(Burst Flare)」!!”
두쪽다 스펠카드가 발동 했지만
나는 치르노의 아이시클 폴에는 매우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아이시클 폴이 발동
될때 치르노 바로 앞으로 가면 탄막이 닿지 않는다는것!!! 결과적으로 나는 거의 영거리에서 내 스펠카드를
발동, 불속성으로 물체가 닿으면 폭발하는 작열탄을 얼음 요정에게 쐈다.
효과는 발군으로 치르노는 “부...불을 쓰다니
비겁하다!! 다음에 두고보자!!!”라는 악당틱한 대사를 남기며
떠났다. 스펠카드를 배운지 얼마 안되서 효율성이 떨어지는지, 치르노정도를
쫓아 보낼수는 있었지만 내가 생각했던 만큼 데미지는 나오질 않았다. 뭐 어차피 알고 쓴거지만. 음...만들기는 쉬웠는데...역시
계속 쓰면서 화력을 늘려야하나.....하아, 이건 한숨밖에
안나오네.
“어머, 얼음요정까지 이젠 쫓아버릴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 됬나보네?”
“아, 유카리 아가씨.”
“유카리님~~~”
“그래, 첸 잘있었니?”
“눈내리는 날에 상당히 일찍 일어나셔서 나갔다 오셨네요.”
“아, 그도 그럴게 오늘 밤에 하쿠레이
신사에서 연회를 하면 어떨까 레이무하고 의논하고 오던 길이야.”
“에? 오늘밤에요?”
“응. 그러니까 지금 당장 하쿠레이
신사 가서 연회준비 좀 도우도록 해.”
“에~~~~~~~~~~~~~?!”
“이제 좀있으면 점심이려나... 점심은
란한테 하라고 시킬테니 빨리 가보도록 해. 첸, 우리는 코테츠안에서
있자꾸나.”
“네~~~~”
결국 그런식으로 집에서 쫓겨나다시피
해서 나는 신사로 향했다. 눈이 하도 많이 와서 가던길에 약간 헤매는 바람에 내가 하쿠레이 신사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오후 3시경이 될 즈음이었다. 추운 몸을 감싸고 요괴와의
조우가 걱정되어 나는 샷건을 등에 메고 허리 뒤춤에는 나이프를 장비하고 온상태 였다. 기본적으로 집사복에
나이프는 자켓에 가려서 잘 안보인다고 쳐도 등에 샷건을 메고 있는건 내가 봐도 좀 어색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냥 가기로 했다. 없어서 죽는거 보다는 있어서 살수있으면 그게 더 좋으니까...
“...
자, 그러면
나는 그렇게 레밀리아한테 전하도록 할게. 저녁에 봐.”
내가 신사에 거의 다 왔을때
나는 레이무가 어떤 남자와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볼수 있었고 나는 과연 그게 누굴까 의아하게 여기며 고도를 낮추고 착지했다. 남자의 인상착의는 검은 단발머리에 키는 대충 나랑 비슷한 정도...그러니까
대충 170 정도 되려나..
“아, 왔다 왔다. 리쿠!! 빨리 안 오고 뭐해?! 할게
많단말이야!!!”
“네네, 갑니다 가요...”
“리쿠?”
“아 저번에 유카리가 데리고 왔다는 자기 전용 하인이야. 오늘 연회준비 도와주기로 했거든.”
“아,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슈우라고
합...”
파각!
나는 안채에 들어가면서 인사를
받고 같이 일단 인사는 했으나 순간 그 남자의 뒤에서 메이드가 나타나더니 다짜고짜 그의 머리에 촙을 찍고 “아가씨께서
빨리 안돌아 오신다고 절 보내셨습니다. 가시죠.” 라는 말을
남기고 질질 끌려가다 시피 퇴장했다.
“레이무 방금 저거 누구?”
“응? 리쿠 니가 오기전에 유카리가
환상향으로 데리고 들어온 사람이야 이름은 슈우, 그리고 현재 홍마관에서 살고 있다더라고.”
“흐음....”
“뭐, 능력이 연회 끝나고 나서
정리할때 매우 편해서 잘 시키고 있어.”
“.....도움받는거도 아니고 그냥 시키는 거냐?”
“그런건 어떻게 돼도 괜찮은 거잖아? 자, 빨리빨리, 요리할거도 많고 준비 할거도 많단 말이야.”
“그래서 오늘 연회에는 얼마나 사람들이 오는건데?”
“일단 마요이가 사람들 올거라고 유카리가 그랬고, 아마도 백옥루에서 유유코하고 요우무도 오겠지, 마리사랑 앨리스도
올거고, 홍마관쪽에서는 레밀리아 하고 사쿠야, 슈우하고, 아마도 파츄리도 올지도 모르겠다고 그러던거 같더라고.”
“뭐, 홍마관 쪽은 별로 만난적이없으니...알수가 없네.”
그렇게 말을 마치고 나는 총과
나이프를 방 한쪽 구석에 내려 놓고 앞치마를 둘렀다. 오늘 연회 메인은.... 전골요리로 할까... 아직 많이 추우니까... 흐음... 재료는 충분하고...
술도 마신다고 아까 떠나기전에 유카리 아가씨가 그러셨으니 안주로 가볍게 먹을만한 것도 준비할까나...
첸이 좋아하는 생선요리는 또 따로 하면 될거고...
이런식으로 나는 준비를 시작하여
주방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열심히 요리를 했고 대충 기본 준비가 끝나갈 쯤에 내 뱃속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에 나는 내가 점심도 제대로 못먹고 일하고
있었다는걸 깨달았다.
“어머, 준비는 다한거야?”
“아아, 전골요리를 메인으로 할거다
보니 기본준비만 해놓으면 나머지는 나중에 해도 돼.”
“수고 했어, 배고픈거 같던데 이거라도
먹지 그래?” 레이무가 주먹밥을 내밀며 말했다.
“오, 땡큐~ 잘 먹겠습니다.”
나는 앞치마를 벗고 안채에 들어와
코테츠 안에서 앉아 있는 레이무와 같이 앉아 주먹밥을 먹으며 차를 마셨다. 처음으로 참여해보는 연회인데... 과연 어떨까나....
“이랄까, 그런데 리쿠.”
“응? 왜 흐해?” (왜 그래?)
“....배고픈건 알겠으니까 적어도 먹을건 다먹고 대답해줘, 술은 잘 마셔?”
“술? 뭐... 마신다고하면 좀 마시려나....? 그건 왜 묻는건데?”
“뭐 대부분 연회 시작하면 다른건 상관안하고 다들 서로 마실만큼 다마시고 뻗는게
대부분이거든.”
“.....너도?”
“뭐, 그런거지.”
순간 레이무의 나이가 살짝 걱정이
됬지만... 뭐 한두번 연회 해보는것도 아닐테고 바깥세상도 아니니 상관 안해도 되겠지...아마도...
뭐 이런식입니다.....
중간에 뭔가 동방 오리지널 캐릭터가 아닌사람을 눈치채셨을겁니다...
아마도.... 그쪽은 제 지인께서 쓰시는 동방홍환담의 주인공인데요......
지금쓰기는 좀 뭣해서.... 내일 한 4편씩 묶어서 올리겠습니다......
저보다 단편 내용이 좀 짧으신터라....ㅡㅡ;;;
그럼 내일 오겠슴다....ㅋㄷ
나와 앨리스는 저녁을 먹고 눈이
오는 창밖을 보면서 말했다. 내 옷은 저녁전에 갈아입은 집사복 상태 그대로... 앨리스는 저녁먹기전에, “...왠지 나도 갈아입고 싶어졌어.” 라고 말하더니 심플한 원피스를 입었는데, 이것도 향림당이란 곳에서
얻은 책을 보고 베이스 해서 만든거라는데.... 우와.... 너무
잘 어울리잖아... 전체적인 바디 스타일은 좀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하늘하늘 거리는 원피스가 그래서 더 어울린다고나 할까...
“....보는 눈이 불결해.”
“히익?!”
순간 앨리스가 내 시선을 눈치
챘는지 손가락을 튕겼고, 그 다음 순간, 내 눈앞에는 상하이
인형이 칼을 들고 내 눈을 정확히 노리고 있었다. 나는 뒤로 물러서면서 사과 했고, 앨리스는 다시 돌아서 하고 있던 설겆이를 계속했다.
“...
그 아이도 그렇게 생각해주면 좋을텐데...”
“뭐라고 했어?”
“아, 아니야!!! 아무말도 안했어!!! 아무말도 안했다구!!!”
“아, 알겠어...”
참나, 아무것도 아니면 됬지 뭘 저렇게 화를 낸다냐... 어쨌거나 겨울이라.... 그리워지는구만...
“참 그립네...”
“...뭐가?”
“아, 바깥세계에서는, 뭐, 나는 예외대상이지만,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털실로 목도리나 장갑을 만들어서 서로한테 주기도 하고 그랬거든. 나야, 뭐, 자랑할거는 못되지만 할머니 덕택에 뜨개질 하는 법을 배워서
애들한테 가르쳐주곤 했는데... 아, 그립다... 자기 좋아하는 사람 준다고 노력하는 여자아이들은 정말 귀여웠지...”
쾅!
“좀 더 자세히 말해줘!!! 아니, 가르쳐줘!!!”
“헉?! 에?!”
난 순간 탁자에 앉아 있다가
손으로 탁자를 내려치며 일어나면서 말한 앨리스에게 매우 놀랐다.
“그....그.... 뜨개질이라는거 가르쳐줘!!!!”
“으어어어어...”
“리쿠!!!!!!”
“어이어이, 앨리스, 그녀석 더 그렇게 흔들었다가는 영혼까지 튀어나온다구?”
“마...마....마리사?!”
쾅!
“아야야야.... 드디어 멈췄네.... 오, 마리사잖아 오랜만.”
“어제도 신사에서 만나긴 했지만, 뭐
그런거로 해두지.”
“마....마리사?! 어...언제 온거야? 아니아니... 왜 온거야?!”
“아아, 눈이 와서 말이지... 우리집엔 난방이 안되거든. 그래서 창문으로 멋지게 돌입!!! 이란거지...”
“뭔가 한기가 돈다고 했더니 네가 원인 이었냐... 이랄까 제대로된 문을두 고 창문으로 들어오지마...”
“그것 참...리쿠 몇일이나 레이무하고
같이있었다고 벌써 물이 든거야... 그런 말 듣는건 레이무한테서로 족하다고?”
“하아... 그것도 그럴지도... 레이무한테 매일 잔소리 들어서 들었으면 내가 이런말 하지도 않겠지...”
그때 나는 순간 마리사 뒤에
있던 앨리스를 봤다. 그런데 어째선지 모르겠지만 앨리스는 매우 살기가 어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거... 아마 살기로 사람을 죽일수 있었다면 아마도 난 한 7번은 죽었겠군.
“오, 그런데 리쿠 상당히 좋은
옷을 입고 있잖아. 신사에서 입고있던 옷하고는 많이 틀린데?”
“아, 이거? 앨리스가 만들어준거다. 어울려?”
나는 한번 돌아보며 물었다.
“우와... 나랑 똑같은 흑백이네....좋네... 좋아...”
앨리스의 눈빛이 순간 흔들리나
싶더니 나를 바라보는 눈길에 살기가 늘었다.
“저...저기!! 마리사!! 앨리스도 평소랑은 다른옷을 입었는데 저건 어때보여?” 살고 싶은 마음에 나는 일단 주제를 약간 돌려봤다.
“응?”
“꽤...꽤나 어울린다고 난 생각하는데
네생각은 어때?”
“흠... 오~ 정말 잘 어올리잖아.... 앨리스,
다음엔 내꺼도 좀 만들어주라.”
“바....바보아냐?! 내가 언제나 내 책이나 도구를 훔쳐가는 도둑한테 어...어째서
옷따위를 만들어 줘야하는거야?!”
“어이, 도둑이라니... 난 훔치진 않는다구? 다만 좀 오래 빌릴 뿐이지...”
“그....그게 도둑질이잖아!!!”
그렇게 서로 말싸움 하기를 한 10분간은 지났을까... 서로 태클을 걸거나 하는건 좋은데... 앨리스 쿨한 성격인줄 알았더니 마리사 오고 나서 왜저렇게 말을 약간씩 더듬는걸까나.... 그리고 안이 더운가? 얼굴은 또 왜저렇게 빨갛대..... 난 둘의 말싸움을 들으며 차와 다과를 먹으며 바깥을 쳐다보고 있었다.
눈은 계속 내려 땅 뿐만이 아니라 나뭇가지 위에도 꽤나 많은 양이 쌓인게 보이고 있었다. 이거
이거, 돌아갈때 좀 힘들지도....
“알겠어... 알겠어... 아, 그나저나, 리쿠
너 바깥 세상에서 왔다고 했지?” 말싸움에 일단락을 짓고 마리사가 나에게 물었다.
“응. 일단은...말이지?”
“좋아.... 그러면 말이지 잠깐
밖으로 나와봐.”
나는 그렇게 마리사와 밖에 나왔고
앨리스도 곧 상해 인형을 팔에 안고 나왔다.
“잘 보라구... 이게 환상향 최고의
화력이야... 연부!! 마스터 스파크!!!”
순간 마리사가 내가 나와서 옆에
선걸 보고 평소에 들고 있던 팔괘로 라는걸 허공에 들고 외치자 팔괘로 바로 앞에 이상한 마법진 같은 것이 생기더니 그다음순간에 허공으로 거대한
레이저 빔 같은 것이 쏘아져 나갔다.
“오오!!!!! 멋지다!!!! 마리사!!! 마리사!!! 그거
뭐야?! 이렇게 멋진건 처음 봤어!!!” 나는 매우 흥분해서
말했다.
“오오!! 역시!! 리쿠 너는 뭣좀 아는구나!!!”
“저게 마리사의 스펠카드?”
“아아, 뭐 여러가지 있긴 하지만
가장 자주 쓰는 녀석중 하나지. 역시 탄막놀이 하면 화력이 진리아니겠어?”
“잠깐, 그건 인정못해.” 앨리스가 가만히 서있다가 마리사의 말에 끼어들었다.
“앨리스?”
“탄막놀이는 두뇌 싸움이야, 많은
탄막의 수로 적을 포위해서 도망갈수 없게 하는거지. 무식하게 화력만으로 밀어부친다는건 몰상식한 짓이야.”
“하지만 많은 탄막도 한번에 날려버릴수 있는 화력이라면 상관없는거잖아?”
“전혀 그렇지 않아!!!!”
“아아, 이래서는 또 한 몇시간
동안 싸울거 같으니까 빨리 끝내도록 하자.”
“무슨 소리야?”
“제 3자가 여기 있잖아? 그러니까 다수결로 하자 이거지.”
“좋아.”
“자, 그러면 리쿠, 네 생각은 어때? ”
그렇게 해서 나는 순간 질문을
받게 되었고, 나는 두쪽의 의견을 다시 들었다. 일발역전의
화력이냐... 아니면 두뇌플레이의 물량이냐... 라는건데....결과 적으로는.... 내가 마요이가에서 연습할때 맞섰던 스펠카드는
대부분 앨리스가 주장하는 후자쪽이었으나...
나도 상당히 단순무식하다는 소리를
듣기 때문에 나는 결과적으로 마리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또 화력 바보가 늘어나는건가...”
“하아~ 하지만 이것도 문제란 말이지....”
“뭐가?”
“아니 저번에 리쿠 네가 처음 환상향에 왔을때, 레이무랑 그 붉은 안개를 없애려고 홍마관에 갔단말이지. 그런데 거기서
슈우 라는 바깥세계에서 온녀석이 있는데 말이야...”
“아, 유카리 아가씨가 내가 오기
전에 데리고 왔다는 그 사람인가..”
“방금 내가 내 마스터 스파크 보여줬지? 그런데
그걸 그녀석한테 쐈는데 맞기전에 뭔짓을 했는지 알아?”
“뭘 했길래?”
“내 마스터 스파크를 없애 버렸다구...그녀석....”
“.....
아까 그 거대한거를?”
“응.”
“......그거 인간이야?”
“일단은 사람이라는거 같아 능력이 뭐인지는 잘 못들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기긴 했지만...”
“어떻게?”
“냅다 빗자루로 내리쳤지.”
“.....탄막놀이 아녔어?”
“뭐 어떠면 어때 이겼으면 장땡이지.”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리는
다시 모두 앨리스의 집으로 들어와 추운날씨에 언 몸을 차를 마시며 녹였다. 그리고 나는 스펠카드에 대해
매우 궁금해져서 마리사에게 이것 저것 묻기 시작했다.
“에? 그러니까... 스펠카드를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고?”
“응, 난 아직 스펠카드가 한장도
없거든.”
“뭐... 딱히 필요한거는 없지만... 기본에서 중요한거라면....역시 이미지 일까나..?”
“이미지?”
“그래, 무슨 기술을 쓰겠다는 이미지, 예를 들자면 스펠카드를 쓸때 나오는 마법진이나 그런게 그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할수 있지.”
“흐음.... 그렇구나....”
“그런데, 리쿠 네 능력은 뭐냐?”
“응? 에...그러니까... ‘뭐든지 복사할수 있는 정도’의 능력이라고 하셨던가... 유카리 아가씨가...”
“복사?”
“응,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거야.”
그말을 끝내고 나는 내가 들고
있던 티스푼을 손에들고 다른 손으로 복사해서 보여 줬다.
“오, 이건 놀라운 능력인데? 정말 쓸만 하겠다.”
“헤에, 다시 봐도 놀랍네...”
그런식으로 앨리스와 마리사는
나에게 여러가지를 복사해보라며 계속 뭔가를 던져줬고 나는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들을 받는 족족 모두 복사했다. 그리고
그것들을 할때 마다 앨리스와 마리사는 놀라워 했고, 마리사는 박수까지 치면서 즐거워 했다. 오늘은 식모...는 아니었지만
..... 뭐냐 이 왠지 구경거리가 된듯한 느낌은.....
차차... 리쿠가 완전히 환상향에 자리잡을때 쓸 별명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이랄까 요새는 와우하면서 집필을 제대로 못하고 있네요....오늘 한편 겨우 썼지만
현지시각 새벽 4시 26분....OTL....
....낮에는 오늘 과학 쪽지 시험본다고...
4시부턴가 공부시작해서 6시간동안 공부하고....
아마도 집중했으면 더 빨리 했겠지만 일단 그렇지 못했기에 ㅈㅈ
그리고 10시 반이후로 와우 시작해서 오늘은 좀 일찍 자려고 햇는데....
결국은 새벽 3시....OTL....
더보기
동방진영담 -6화- 인형사와 옷, 그둘의
관계에 대하여.
......이랄까 어째서 이런 것까지 만들게 시키신 거야?!
처음으로 하쿠레이 신사를 방문한
뒤에, 돌아가기전에 레이무가 “마요이가에는 유카리 네 식신도
있으니까 오늘부터 리쿠 빌려줘.” 라는 요구에 승낙해버린 유카리 아가씨. “그러니까 어째서 저는 물건 취급인겁니까?!” 라는 내 처절한 몸부림도
“내 하인이니까 당연한거잖아?” 라고 간단히 넘겨버리신 유카리
아가씨한테는 나도 더 이상 할말이 없었다. 그리하야 나는 그날부터 신사에서 지내고있다. 남자랑 여자랑 둘이서만 뭐하는 짓이냐고 태클을 걸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장담하건대 내가 정신이 나가서 살기 싫어지지 않은이상 레이무랑 수상한짓같은걸 하는건 상상도 불가능하다.... 이랄까
처음 환상향 왔을때 옆구리가 아직도 쑤셔온다... 부적에 맞았을 뿐인데 한 한주간 옆구리가 쑤셨으니. 그리고 적을 추적하기 까지 한다고 하니.... 도망쳐도 소용이 없다는
건데...아...무섭다...
뭐, 그런의미에서 3일간 내가 했던일은 매우 평범했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씻고 옷을 입은다음 아침해서 레이무와 같이 먹고, 빗자루를
능력으로 복사해둔걸로 같이 신사 마당 제설하고, 대충 신사 부지 전체할쯤 되면 점심시간이기 때문에 점심해서
먹고, 잠시 휴식겸 차를 마시고 전병이나 그런걸 먹고있으면 흑백복장의 마녀, 마리사가 온다. 마리사가 오고 나서 셋이서 가벼운 이야기를 하면서
오후 좀 늦게되면 나는 잠시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내려가 식재료를 사온다. ...이랄까 사온다기 보다는
그냥 “하쿠레이 신사에서 왔습니다.” 라고 하면 그냥 사람들이
그날그날 먹을만한 것을 준다. 새전만 밝히는 무녀라고 인덕도 없을줄 알았더니, 그건 아닌가 보다. 그저께는 이 생각 하면서 돌아오다가 레이무를
만났다가 내 생각이 읽혔는지 왼쪽뺨에 부적을 얻어 맞았지만.... 얼음을 만들어서 찜질을 해서 겨우
가라 앉긴했으나.... 아프긴 정말 아팠다.
오늘은 내가 신사에 온지 3일째 되는 날, 앨리스가 자기 집으로 찾아 오라고 했던 날이기도
하다. 나는 간단히 아침을 준비 해서 레이무와 같이 먹고 그전날 마리사에게 들은 앨리스의 집으로 가는길을
향했다. 마리사가 뭔가 대충대충 말하는 느낌이 들때 부터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원래는 30분이면 도착해야 한다는 앨리스의 집을 나는 2시간 반동안 겨울하늘을 날아다니며 가까스로 찾아낼수 있었다.
똑똑.
“리쿠야. 약속한대로 왔어. 들어가도 돼?”
내가 노크를 한지 얼마 되지않아
찰칵 하면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문뒤에는 상하이 인형이 공중에 떠서 나에게 인사를 했다.
“아, 상하이...인형이었던가. 오랜만.”
나는 상하이 인형에게 인사를
했고, 상하이 인형은 내게 다시 정중하게 인사한뒤에 나를 자기 주인이 있는 2층으로 안내했다.
“....어서와.”
“아, 응.”
나는 안경을 쓰고 독서를 하고
있던 그녀의 탁자 맞은 편에 의자에 앉았고 한동안 가만히 앉아서 있었다.
“저기...”
“...오늘오라고 한 이유는 아마도 유카리가 안 가르쳐 줬을거 같으니 말해줄게. 네 제복 제작부탁을 받았어.”
“에? 제복이라니?”
“...일단은 하인이니까 제대로 옷좀 입어야겠다고...
일단은 향림당에서 자료가 될만한 책을 구해서 그걸 토대로 만들긴 했는데... 일단은 입어봐야
이야기가 빠를거 같아”.
딱!
“에?”
나는 순간 유카리 아가씨가 그런걸
나를 위해서 그런걸 시켰다니...라고 놀라서 멍해있는 순간 앨리스의 손가락이 튕겼고,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를 엄청난수의 인형들이 나를 끌고 옆방으로 연행(?)시켰다. 그리고 나서 갑자기 아무것도 안보이는 깜깜한 방에서 옷이 하나씩 벗겨지고 뭔가 다른 옷을 입고 있었다. 신발까지 벗기고 다시 신겨주고 하는거 보면 참 앨리스도 많은 신경을 썼나 보다. 머리에 까지 뭘 씌우고 별걸다하는데...대체 어떻게 생긴 걸까?
두근반 세근반, 감동에 겨워 기대하고 있던 나는 방에 커튼이 걷히고 빛이 들어왔을때 매우 경악하고 말았다.
순간 절규하면서 있었지만... 잠시 진정하고 다시 내모습을 보자 해서 제대로 봤더니, 긴 검은
색 스커트 메이드 복에, 하얀 에이프런, 머리에는 하얀 카츄사에, 뒷 머리는 언제 묶었는지 가지런하게 머리를 땋아서 리본까지 달아놨다.그런데...뭔가 흉부에 위화감이 드는데.....이랄까 이건 뭐야?! 남자인내가 어째서 이런 가슴이 있는거야?! 이거 패드 잖아?! ......여기까지 생각한거냐.....앨리스....무서운 아이....
“...어때 맘에....푸훗!!”
“앨리스!!! 이게 뭐야?!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푸...푸훗....뭐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다행이네...”
“앨~~~리~~~스~~~~으~~~~?”
“걱정마, 그건 그냥 재미삼아 홍마관
메이드의 옷을 따라해본거 뿐이지 부탁으로 만든건 따로 있어.”
“.......”
나는 웃으면서 다시 커튼을 치고
나가는 앨리스에게 원망의 시선을 보내고 있었고 앨리스가 다시 나가면서 손가락을 튕기자 또다시 인형들이 내옷을 벗기고 다른 옷을 다시 입히기 시작했다. 아까와는 달리 순식간에 여러가지가 입혀지고 다시 커튼이 걷히고 내모습을 보니,
이번에는 제대로 집사라는 느낌의 차림이었다. 각진 검은 턱시도에 검은 트라우저, 새하얀 셔츠에 목에는 넥타이 대신 검은끈으로 대신하고 있었고, 뒷머리는
꽁지머리식으로 심플하게 묶은 상태, 그리고 전체적인 옷에 맞춰 신발로는 끝이 뾰족하고 검은색으로 광택이
맴도는 구두까지....그래...이거야... 이게 바로 집사라는 느낌이지!!! 마지막으로 다 입고 난다음
상하이 인형이 셔츠와 같이 순백색의 장갑까지 줘서 매우 만족스러운 모습의 내가 되었다.
“흐음... 이건 이거대로 어울리네...그런데...” 앨리스가 나를 훑어보며 말했다. “뒷머리가 좀 맘에 안드네. 상하이, 가위가져와.”
“머...머리까지 자르는거야!?”
“...안어울리는 부분이 있으면 고쳐야해.” 앨리스가
상하이 인형으로 부터 가위를 받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게 해서 나는 뒷머리의 헤어컷까지 받으며 탈의를 끝냈고, 그 뒤로는
내가 능력으로 내가 입고 온 옷을 복사 해서 그옷들을 잘라서 청바지의 데님이라거나 티셔츠의 면이라거나 두꺼운 조끼의 재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인형사라는건 그냥 인형을 만들뿐이아니라 인형들의 세세한 부분과 개성까지 살려야한다고 해서 옷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많이 만들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내가 아는 한도 안에서 여러가지를 말해 주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났고... 저녁까지 앨리스로부터 얻어 먹었다. 아, 환상향에 오고나서 처음으로 얻어먹었다.... 이건 감동이야...흑흑.....
뭐....이번주는 할게 매우 많아서 낮에 모든 공부를 끝내야 그나마 밤에 와우할시간이 되더란 말이죠....
내일쯤 아마도 탈것을 얻어서 탈수 있을것도 싶은데 만약 그렇게 되면 한번스샷 찍어 올리겠싶습셒습....
-Fire Tune No.27 을 들으며....
렌탈마법사 OST에서 나왔던 겁니다...
이츠키가 요정안 발동할때 BGM인데요....참 긴장감 넘치는 현악기의 음이 좋습니다..^^
밤샘할때 이곡 하나만가지고 불태운적도 있다죠...(웃음)
일단 그런의미에서 잘 안올라올지도....
이랄까 어차피 여기 올리는건 벌써 다른 커뮤니티에 올린거...
결론적으로 말하면 비축분이지만 말입니다...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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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진영담 -5화- 무녀, 인형사, 그리고 집사.
....결론적으로 나는 물건....인건가? [좌절]
백옥루에 다녀온지 몇일뒤... 한동안 유카리 아가씨는 잠만 주무셨다. 그결과 란씨와 내가 모든
집안일을 해야 했고, 나는 있는 시간 틈틈히 능력을 사용해 탄막놀이 연습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아직도 쓸수 있는건 겨우 기본 영탄과 영단도...정도? 이랄까 탄막을 상쇄시킬수는 있지만 다른의미로 돌려말하면 돌파력이 부족해서 상쇄정도밖에 할수 없는것이다. 스펠카드라도 있으면 아마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데.... 과연
스펠카드는 어찌 만드는걸까.... 나는 이런생각을 하며 다다미방을 빗자루로 쓴다음 다다미를 닦고 있었다.
“응?”
“어라? 첸? 무슨일이야? 뭐 필요해?”
“흥!”
첸은 방으로 들어오나 싶더니
내가 청소 하는걸보고 바로 등을 돌리고는 나가 버렸다. 이상하게 내가 탄막놀이 연습을 시작한 이후로
저모양이다. 이상하게 란씨하고나 또는 유카리 아가씨랑 연습하면 정말 잡아 먹을듯이 적의를 쏴댄단 말이지...대체 뭘 잘못한거지....? 어쨌거나 나는 방청소를 끝내고 란씨에게
보고 하러 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순간...
“리쿠! 오늘은 하쿠레이 신사에
갈거야! 가자!”
“네? 신사에요?”
“그래. 레이무를 볼일이 생겼어. 그러니까 1분만에 준비해!!”
평소와 같은 갑작스런 외출 콜... 딱히 내가 환상향에서 할수 있는건 백옥루에 가는일이거나 아니면 인간마을 가서 장을 봐오는것 뿐이지만 갑작스러운거는
역시 갑작스러운거다. 나는 오늘도 추운날이기에 있는 옷을 껴입고,(그래봤자
아직도 티셔츠에 자켓, 조끼, 청바지에 부츠가 다지만.) 아가씨가 계신곳으로 돌아왔다.
“꽤나 급한 일이신가 보네요. 요새는
눈이 내려서 춥길래 조금더 주무실줄 알았는데.”
“어머, 날 그런 잠만자고 아무것도
안하는 요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야.”
“...아....네...”
“추우니까 난 먼저 가있을게. 이쪽
방향으로 해서 인간마을에서 하쿠레이 신사 어딨는지 물어서 와. 알겠지?”
“네?”
그녀가 말한것을 순간 잘못이해
했나 싶어 반응 했을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유카리 아가씨는 벌써 틈새로 들어가서 사라지셨고, 나는 혼자 덩그러니 마당에 남겨졌다. 일단은 출발해야지 뭔가 되겠지... 인간마을로 간 나는 평소에 자주 들리던 가게에 들러서 안부 인사를 물으며 하쿠레이 신사에 가는 길을 물었고
그결과 한시간 정도뒤에는 하쿠레이 신사에 도착할수 있었다. 저번에 백옥루를 다녀오고 난뒤에 계속 눈이
와서 바람이 아주 찼고 내가 하쿠레이 신사에 도착했을때 나는 전신이 얼어있는듯했다. 손과 얼굴에는 감각이
없어진지 오래였다. 란씨가 집에서 떠나기 전에 “가서 신사
새전함에 이거나 넣어주고 와.” 라고 해서 가지고 온 주머니, 열어보니
그안에는 환상향에서 쓰는 화폐가 10개 정도 들어있었다. 이게
하나가 1관이라고 했던가... 흐음... 새전을 하고, 새전함위에 있는 줄을 흔들어서 종을 흔들고, 손뼉을 두번 친다음에 자기가 원하는걸 신께 빌라고...했던가?
찰그랑! 찰그랑! 철렁! 철렁! 짝! 짝!
소원이라.... 하루라도 빨리 아가씨가 나를 ‘물건’이 아니라 ‘사람’ 으로
봐주시길.... 이랄까 난 왜 이런걸 바라고 있는거야!?! 나는
순간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다시 손뼉을 치고 소원을 빌었다.
‘마요이가 가족들과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또는
요괴들이 이번해에도 탈이 없이 건강하기를...’
나는 그렇게 소원 빌기를 마치고
주변을 어슬렁 거렸다. 아가씨는 대체 어디계신거지? 분명히
먼저 와 계신다고 했는데...이랄까 여기 일단은 신사고 마당인데...
너무 눈이 많군, 빗자루...빗자루... 아 저기 한쪽에 있군. 나는 그렇게 빗자루를 가지고 와서 신사
길을 쓸기 시작했고, 한 1시간 정도 지났을까 신사계단에서
신사 까지 오는 길은 눈이 깨끗히 치워져 있었다.
“아, 역시 청소를 끝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 이랄까 난 대체 왜 청소를 한거야?! 아오!!! 아가씨를 모시러 왔지 청소를 하러온게 아니잖아...리쿠!!! 너 왜이렇게 됬냐?!?”
순간 원래 신사에 온 목적을
깨닫고 나는 순간 내 행동에 좌절해서 OTL포즈가 되었다. 하아... 이것도 벌써 생활이다 이건가...뭐 일단은 뒷쪽으로 가볼까나... 나는 그렇게 신사를 끼고 돌아서 뒷쪽으로 향했고, 뒷쪽에 미닫이
문이 약간 열려있길래 안을 들여다 봤더니, 그곳에는 방안에서 코테츠를 놓고 따뜻하다는 듯이 얼굴이 풀어져있는
사람이 3명 있었다. 한명은 당연히 유카리 아가씨, 한명은 머리에 리본을 하고 하얀 소매가 따로 노는 일본식 옷을 입고 있는 소녀와 그리고 마지막 한명은 금발
짧은 머리에 옆에는 인형 하나가 같이 앉아 있는 소녀였다.
“아가씨, 적어도 오면 어디로 오라고
라도 이야기 해주고 가세요.” 나는 방문을 열고 부츠를 벗은뒤 방안으로 들어오며 말했다.
“아~~ 리쿠다~~~.”
“흐음.... 저게 이번에 슈우
다음으로 왔다는 바깥세계에서 온 인간인가?”
“....”
나는 처음 들어와 내게로 시선이
일단 집중된것을 눈치채고 일단은 내소개부터 제대로 하기로 했다.
“아, 처음 뵙겠습니다. 리쿠라고 합니다. 현재 마요이가의......
집.사.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집사에 강조해서 말했다.
나는 순간 레이무의 눈빛이 갑자기
싹 달라져서 언제 그랬냐는듯이 초고속으로 코테츠에서 빠져나와 밖으로 달려가는 걸 볼수 있었고 순식간에 돌아온 그녀는 내가 새전함에 넣었던 10관의 금화를 들고 매우 황홀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이...이번해 첫 새전이야.... 그리고 신사 마당도 깨끗하게 청소 되있어...아 정말 행복해~”
“아...그....그거 잘됬네요...”
나는 일본에서 새해가 되면 신사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고 해서 별로 대단한일도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감동하면 새전을 한 나도 뻘쭘해지는 느낌이다.
“뭐, 그도 그럴게 새해가 된다고
해도 이 신사에는 왠만해서는 아무도 안오거든.”
“그게다 누구 탓인데?! 유카리
너같은 요괴들이 오고 하니까 그런거잖아!!”
“어머, 완전히 내탓은 아니라구?”
“그래도 책임은 있는거잖아!!!”
그걸 시작으로 유카리 아가씨와
레이무는 말싸움을 시작했도 둘다 어느쪽에서도 지지않을정도의 입심을 보여주셨다. 그렇게 두분이서 실랑이를
벌이시는 동안 나는 아무말도 않고 가만히 있던 제 3의 여자애 에게 말을 걸었다.
“저...이름...이?”
“앨리스,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앨리스라고 불러도 돼. 인형사야.
이 아이는 상하이 인형.”
“아...네...처음뵙겠습니다... 리쿠입니다..”
뭔가 매우 기계적인 대답에 나는
순간 굳었지만 나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다.
“뭐, 그냥 그건 그런걸로 해두고, 일단은 새전이 들어왔으니까 좋은거 아냐?”
“뭐, 그건 그러네. 리쿠씨, 할일없으면 다음에도 신사에 찾아오세요. 새전도 들고.”
“리쿠라고 하셔도 됩니다. 말놓으셔도
되고요. 다음에 시간 나면 유카리 아가씨 주무실때 오겠습니다.”
“어머, 내가 자고 있을때 온다니
과연 그건 무슨 의미일까나?”
“아니... 딱히 다른 의미가 있는건
아니지만...말이죠... 유카리 아가씨가 깨어계시면 언제나
전 거기 끌려다니잖습니까.”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무슨 휴식시간도 안주고 부려먹는줄 알겠어.”
“그러니까 좀 마음을 써보라고... 리쿠...라고 했지? 나만 말놓는것도 그러니까 너도 말을 놓도록 해.”
“응.”
그렇게 대화를 시작한 우리들은
코테츠안에 손과 발을 넣은 상태로 귤을 까먹으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바깥세상 이야기가 나왔을때는
나도 열심히 이야기를 했고 레이무는 신기한듯이 내 이야기를 들었고 앨리스라고 불리던 소녀도 내가 바깥세상 이야기할때는 눈빛이 바뀌어 내 이야기에
집중했다.
“아, 그러고 보니, 앨리스, 그래서 내부탁 들어줄거야 말거야?”
“...보수는?”
“음...그렇네... 리쿠를 하루동안 빌려준다는 걸로 어떻게 안될까?”
“....저기...아가씨? 저는 물건이 아닌데요....”
“....좋아, 만들어줄게.”
“그런의미에서.... 리쿠, 당장 일어나서 옷을 벗도록 해.”
“네, 알겠습니....다가 아니라!!! 아니 어째서 갑자기 옷을 벗으면 안되는겁니까?!”
“뭐, 필요하면 옆방을 써도 좋아.” 레이무가 손가락으로 옆방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니 그러니까 대체 왜...”
“에잇! 귀찮네.”
유카리 아가씨는 귀찮다는 표정으로
손가락을 튀겼고 그것을 신호로 내아래에는 틈새가 생겨서 갑자기 나는 그아래로 떨어졌고, 일어나자 나는
팬티 한장빼고 알몸으로 있었으며 갑자기 인형들이 내주변을 줄자로 완전히 순식간에 묶어서 나는 움직일수 없게 되었다.
‘대체....이건 뭐야......’
내가 그렇게 줄자에 묶여 있는동안
인형중 하나가 분주하게 날아다니며 종이에 여러가지를 적는가 싶더니, 옆방에 들어갔다. 그런지 얼마 있지않아 줄자에 묶인 상태로 서있는 내 밑으로 다시 틈새가 생겨서 나를 잡아먹듯이 빨아들이더니
다음 순간에 나는 다시 내가 입고 있던옷을 모두 다시 입고 모두가 있는 방으로 돌아와있었다.
“...
3일뒤에 리쿠를 우리집에 보내, 하루동안 우리집에 있다가 갈거야.”
“네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잘 부탁해~”
그 말을 남기고 앨리스와 앨리스의
인형은 일어나서 돌아갔고, 나는 아직도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몰라 어벙벙한 상태였다.
“대체 뭘 하려는겁니까?”
“후훗, 얼마 안있으면 알게 될거야. 그냥 그때까지 기다리도록 해.”
“역시나 성격 안좋네..”
“어머, 어디의 무녀씨보단 낫다구?”
그렇게 시간이 지나 어느새 저녁이
먹을 시간이 됬고, 오늘도 여김없이 유카리 아가씨는 내가 저녁을 요리할것을 요구했고, 나는 말듣기가 무섭게 주방을 물어서 들어가서 밥을 짓고 있는 재료로 오늘 저녁 먹을것을 생각해보았고 결과적으로는
여러가지 야채와 고기를 넣어 전골요리를 해서 아가씨, 레이무, 나
이렇게 셋이서 맛있게 먹고 치우는 것까지 내가했다... 이랄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지금 이건 집사도
아니고 이건 그냥 식모아냐?! 어?! 그런거야?!
음.... 블로그 스킨을 바꾸면서 한번 대대적으로 모든걸 바꿔 봤습니다.....
닉도 바꾸고.... 피비콘도 바꾸고...뭐 바꿀건 다바꿨네요...ㅡㅡ;;;
코멘트 박스도 다시 신경 써볼까 하고 있고.....
포샵....깔아야하는데...OTL....
뭐 일단은 오늘도 한편 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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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진영담 -4화- “내 하인이니까!!”
.....결국 나는 죽어도 하인이다...이건가....?
....환상향은 좋지만....이건....
처음으로 탄막놀이를 접한후 한주뒤, 매일 란씨가 상대해주는 덕에 왠만한 탄막은 잘 피할수 있게 되었고, 그녀의
왠만한 스펠카드도 마지막 단계까지만 아니면 어떻게든 내 영탄을 쓰지 않고도 피할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 피할수 있던것도 아니기에 언제나 등이나 팔이나 그런곳에 한두군데 좀 크게 멍이 들었지만 첫날 얼굴빼고 거의 전신이 멍이 들었던걸 상상하기만
해도 끔찍하다. 다행히 란씨가 주신 연고가 잘 들어서 매일 바르고 아침에 일어나면 멍이 사라져있고 회복이
되어있긴 하지만 역시 맞고 낫기 전까진 아프다.
“하아, 오늘은 구름이 잔뜩꼈네.... 평소보다 춥기도 하고...눈이라도 오려나...”
“후아~~~~~암, 왠지 그럴거 같네...”
“으악!! 아...아가씨? 언제 일어나셨어요?”
“뭐야 그반응은... 내가 툇마루에
앉아 있는거 처음봐?”
“아니, 그게 아니라 평소대로라면....” 그다음 “더 주무시다가 저녁먹기전에 일어나시지 않으려나 생각했거든요.” 라고 말을 하려다가 왠지 말했다간 큰일이 날거 같아서 그만뒀다.
“뭐야, 무슨 내가 잠만 자는 잠탱이
인줄알아? 겨울엔 피곤한거 뿐이고, 그외 당신세계에도 그런말이
있잖아? ‘미인은 잠꾸러기.’라고.”
이랄까....평소에 저런말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뭔가 태클을 걸고 싶긴 하지만....
유카리 아가씨는 정말 너무 미인이라서 태클을 걸수도 없었다. 결국 나는 그쪽으로 생각하는걸
그만두고 마당쓸기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흐음... 눈이 오려나...그러면 일단 다녀와야겠네...”
“네? 아가씨 어디 가시려고요?”
“응, 리쿠, 명계에 갈거야. 3분안에 갈거니까 준비해.”
“네? 명계요?”
“응, 죽은 사람의 영혼이 간다는
곳, 명.계.”
“에... 란씨나 첸은 몰라도 저는
일단 살아있는 사람..인데요?”
“그런건 괜찮아.”
“에? 어째서요?”
“내 하인이니까!”
“.....”
뭐라고나 할까....할말이 없었다... 아무리 틈새요괴 라고는 하시고 란씨의 말에
의하면 꽃을 다루는 요괴 한명만 아니면 아무도 그녀의 힘을 당해낼수 없다고는 하니 매우 강한편이고, 환상향
이전부터 살고 계셨다고 하니 오래사신 것도 사신거겠지만 그것만으로도 살아 있는 사람을 명계에 데려가는건 무리가 있는건 아닌가? 하지만 그렇다고 반항할수는 없고... 나는 내방으로 돌아가 회색자켓위에
조끼를 걸치고 나왔다.
“흐음...” 유카리 아가씨는 내가
나오는걸 보고 내 옷차림을 보고 나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 보셨다.
“무...무슨 문제라도?”
“아냐, 다만 슬슬 옷도 필요하겠다
싶어서 말이지... 그 옷, 정말 안어울려... 여자같은 얼굴 주제에 머리는 등까지 길었으면서 조끼에 남자같은 사냥꾼 옷은 영 아니다 싶어서.”
“아니 일단은 남자인데...”
“자, 빨리 가자. 란, 오늘은 리쿠랑 백옥루에서 저녁먹고 올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네, 잘 다녀오세요.”
나는 순간 약간 내 성 정체성을
위해 약간의 저항을 시도 했으나 완전히 무시당했고, 란씨의 인사를 받은이후, 유카리 아가씨는 우산을 펴고 날아가시기 시작했다. 어라? 평소엔 틈새 열어서 바로 가시면서 오늘은 왠일로 날아가신다지? 날도
추운데...괜찮으시려나....
“아가씨, 오늘은 틈새를 열어서
안가시나요?”
“뭐, 원래같으면 그래야겠지.”
“그러면 어째서...?
“리쿠는 마요이가 빼고 다른 곳에 가본적이 없잖아? 길잃으면 안되니까 날아가 주는거 뿐이야.”
“아...네... 감사합니다.”
“감사하면 평소에 멍하니 있지말고 좀 환상향도 돌아다녀. 언제나 멍하니 있다가 하루종일 하는게 청소뿐이잖아?”
“아....네....”
실제 집자체가 너무 넓어서 청소를
하는일도 문제긴 하지만 이제 한동안은 별로 걱정안해도 될것 같으니 한번 돌아다녀보긴 해야겠다. 란씨의
말대로라면, 홍마관, 향림당, 하쿠레이 신사, 마법의 숲, 백옥루, 그리고 인간마을 이정도만 어딘지 알면 별로 고생은 안한다고 하셨는데 슬슬 알아봐야하나... 아, 첸은 자주 외출하니까 다음에 물어봐야겠군.
“자, 저기가 백옥루야. 난 먼저 올라가서 내 친구하고 이야기 하고 있을거니까 알아서 들어와~”
“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유카리
아가씨는 틈새를 열고 쏙 들어가셔서 사라지셨고 나는 순간 허공에서 벙찐 상태로 있었다. 참고로 샷건은
마요이가 내방에 두고 왔지만 허리에는 아직 나이프가 있으니 괜찮으려나... 나는 그렇게 해서 백옥루쪽으로
날아갔다. 입구가 보이기 전에 엄청나게 긴 계단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만약 하루에 2번씩만 오르내려도 운동선수가 될수 있을만큼 계단은 길었다. 뭐, 지금의 나야 날수 있어서 다행이라곤 하지만 만약 걸어올라갈걸 생각하면 생각만 해도 다리가 아프게 만드는 계단이었다.
그렇게 날아 올라간지 어느새 3분 정도 됬을까 정문이 보였고 일단 노크를 해보자는 생각에 노크를 하려다가 나는 문득 옆에 있는 이상한 물체가
눈에 들어왔다. 생긴거는 끝이 한쪽이 둥글둥글하게 생겼고 전체적으로 하얗게 생겼으며 끝 꼬리는 몸(?)을 지나면 지날수록 얇아졌다.
“헤에... 명계라고 이렇게 혼령들이
떠다니는건가...”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고 나는
혼령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처음엔 잡히기는 할까
싶었으나 나는 혼령을 잡을수가 있었고, 한번 머리 처럼 보이는쪽을 양옆으로 쭉 늘여보거나 쿡쿡 손가락으로
찔러보거나...그러기를 한 1분정도 지났을까...
“으윽!!! 대체 제 반령한테 뭘
하시는 겁니까!!! 옥계검, 200유순의 일섬!!!”
“우아아~~~~~악”
다짜고짜 날아든 스펠카드의 탄막으로
나는 매우 당황했고 최대한 잘 피하려고 했으나,
‘어라? 뭐야.... 뭔가 느리다? ‘
그렇게 생각함과 동시 갑자기
탄막은 원래의 속도를 되찾고 나는 결과적으로 내가 피하려던 방향으로 계속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탄막에 들이댄 꼴이 되었다. 탄막은 내가 한방 맞은것으로 끝나지 않았고 더욱 밀도를 높여서 날아왔고 순간 나는 허리춤에 차고 있던 나이프를
꺼내서 내 총을 쓸때와 비슷하게 내영력을 흘려보내서 탄막을 상쇄 시키고 틈을 만들어 빠져나왔다고 생각했으나 또다시 빈틈없이 날아오는 탄막에 나는
맞고 뒤로 날아갔다.
“아야야야...”
철컹!
“힉?!”
“대...대체 당신은 누구길래 이
백옥루 앞을 얼쩡거리는 겁니까?! 아, 명계에 오신 영혼이신가
보군요. 아니 육체가 살아있더라도 혼령상태로 만들어 드릴테니 잠시만 가만히 있어주세요!!”
“으악?! 그런게 어딨어?!”
그녀는 일본도를 가지고 나를
향해 달려왔고, 나는 나이프로 그녀가 내목을 겨누고 있던 일본도를 막고 순간 그녀를 뒤로 밀쳐냈다.
“꺄악!”
“아니 대체 왜 그러시는지 이유나 듣자고요?!
갑자기 다짜고짜 일본도를 들이대면 죽습니다?”
“방금전까지 제....제....반령으로 이런 짓 저런 짓을 하셨잖아요!!!”
“에?”
그러고보면 아까 내가 가지고
놀던(?) 혼령은 어느새 그녀의 옆에서 떠있었고, 나는 순간
그녀가 한 말을 연관시켜보려했다.
“에... 그러니까 저..혼령이 당신의 일부...라거나?”
“네, 그런겁니다... 그러니까 죽어주세요!!!”
“힉!”
챙!
나는 가지고 있던 나이프로 겨우겨우
막긴 했으나 ‘잘못하면 죽는다’ 라는 느낌이 느껴져서 일단
다시 그녀의 칼을 떨쳐내고 약간의 그녀와 약간의 거리를 두었다.
“이익... 또 막히다니... 이번엔 정말로 베어 버리겠어요!!!”
“죄송합니다!!!” 나는 그녀가
달려오는 바로 앞에 고개를 푹 숙이고 사과 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제 이름은 리차드...아니아니 이게 아니라 리쿠라고 하는데 유카리 아가씨를 따라 왔다가
처음 혼령을 보는게 너무 신기 해서.... 그래서 순간 장난을 쳤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으으.... 이러면 어쩔수 없네요... 유카리 님이 말씀하시던 바깥세계에서 오신 분인가본데... 제이름은
콘파쿠 요우무, 백옥루의 정원사 입니다. 이제 고개 좀 드세요, 그렇게 계속 계시면 오히려 역으로 제가 부끄러워 진다구요?”
그녀는 칼을 집어넣으며 나에게
말했고, 나는 그녀를 따라 백옥루로 들어갔다. 백옥루에 들어가면서
나는 그녀와 여러가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헤에, 그러면 인간이면서 그와
동시에 혼령이란거네요.”
“네, 일단 그덕에 보통 사람들보다는
오래 사는거 같습니다만... 리쿠씨 같이 영력이 높은 사람이면 혼령을 잡을수도 있으니 좀 위험하달 까요....아니 그이전에 만질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질 않으니까 따로 돌아다녀도 별로 신경 안썼는데... 그렇게 만지셨다니.....” 순간 요우무가 멍하니 허공을 주시했다.
“저기... 요우무씨?”
“네?! 아, 그... 그러니까!! 어쨌거나... 그... 리쿠씨는 제 반령을 보시더라도!! 아니 다른 혼령을 보시더라도 함부로 만지지 말아주세요!!”
“아, 네!!”
순간 그녀가 큰소리로 말하는
바람에 나도 깜짝 놀라 나도 덩달아 큰소리로 대답해버렸다.방금 그 정적은 뭘 뜻하는 걸까....
다음에 또 한번 반령을 건드려 볼까.... 그녀에게 죽을뻔 했던것도 사실이지만 혼령이란것이
실제로 무지하게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서 왠지 다시 만지고 싶은 중독성이 있다고나 할까... 뭐 그런건
다음에 생각하자.
“어라, 리쿠 이제온거야? 많이 늦었네?”
“아...하하...하.... 뭐 여러가지... 있어서
말이죠...”
“소개 할께, 이쪽이 내가 이번에
데리고 온 하인 리쿠야. 리쿠, 이쪽은 내 절친한 친구인
사이교우지 유유코라고 해.”
“이랄까 유카리 아가씨 적어도 집사라고 해주세요... 아, 처음뵙겠습니다. 리쿠라고
합니다.”
“어머, 하지만 머리도 길고 얼굴도
여자아이처럼 생겼고, 목소리 톤도 남자아이 같지 않은걸?”
“그렇다니까...다음엔 한번 몰래
여장이라도 시켜볼까?”
“한번 그래볼까나~~”
“아니, 그런 이야기는 적어도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해주세요...”
나는 순간 밤에 잠잘때 매우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외모가 참 여러가지로 사람을 고달프게 하는구나... 에휴...
“아, 그러고 보니, 리쿠씨 아까 이거 떨어 뜨리셨어요.”
“에?”
요유무가 나에게 건네준 것은
나의 나이프 였다. 어라? 이상하다? 나는 분명히 나이프를 한자루 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데? 나는 설마
가지고 있던걸 떨어 뜨렸나 해서 허리에 나이프 집을 확인했고, 그곳에는 분명히 내 나이프가 있었다.
“어라? 어째서 두자루 인거지?”
“아무래도 슬슬 능력에 눈을 뜨는거 같네...”
유카리 아가씨가 부채로 입주변을 가리고 말했다.
“네? 능력이라뇨?”
“어머, 몰랐어? 환상향에 사는 요괴들이나 리쿠 너처럼 영력이 많은 사람들은 특이한 능력이 있다구. 예를 들어 나같은 경우는 ‘경계를 조종하는 정도’의 능력이야. 그와 비슷하게 다들 여러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지.”
“참고로 나는 말하자면 ‘죽음을
조종하는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유유코 님이
한 손을 들며 말했다. (일단은 아가씨의 친구라니까 차마 님이하를 붙일수는 없었다.)
“흐음... 그러면 제 능력은 정확히
뭐인 걸까요?”
“글쎄? 하나였던 나이프가 둘이
됐다...라.... 복사라도 할수 있는걸까나... 리쿠, 한번 이 부채를 두개로 만들어봐.”
“에? 그런걸 어떻게 해요?!”
“방금 나이프 가지고 했잖아?! 잔말
말고 빨리 두개로 만들어봐.”
“으음...”
아니 이렇게 갑자기 하라고 하셔도
곤란한데 말이지... 어쨌거나 나는 부채를 펴서 앞뒤로 잘 살펴본뒤에 잠시 눈을 감고 ‘부채를 복사한다’ 라는 생각에 생각을 집중했다. 한손을 펴고 그위에 올려놨던 부채가 뜨는 느낌이 들더니 갑자기 ‘반짝’ 빛이 났고, 내가 눈을 떠보니 내손에는 양손에 각각 부채가 하나씩
있었다.
“헤에, 설마 설마 했는데 정말일줄이야. 그런데, 리쿠 그거 알아? 너는
이 능력을 밖에 있었을때도 사용하고 있었다는거? 뭐 무의식중에 사용한거라 별로 눈치는 못챘을거라 생각하지만.”
“아냐, 정말인걸? 리쿠, 당신 학교에서 뭘 배울때 뭔가 매우 쉽게 외우고 하지 않았어?”
“어라? 그러고 보니...암기과목 같은것은 별로 신경을 안써도 잘 했었죠.”
“그건 말이지, 너는 네가 읽는
지식을 ‘복사’ 한거야. 그래서
머리에 ‘복사’한 지식을 넣었으니 잊어먹을리가 있나.”
“아하, 그런거였군요.”
“아아, 슬슬 배가 고프네, 리쿠 오늘도 네가 밥해라.”
“에? 어째서요?”
“어째서라니, 그거야 네가 내 하인이니까
그렇게 정해져있는거 아니겠어?”
“하아... 알겠습니다. 요유무씨, 여기 주방이 어디죠?”
“아, 그냥 요유무라고 부르셔도
되요. 주방은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한 이후로 나는 조끼
주머니중 하나에서 내 머리끈을 꺼내서 머리를 묶고 앞치마를 빌려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요리는 분명히
요유무의 당부로 한 10명이 먹고도 남을 정도로 충분할정도로 했는데,
유유코 님이 계속 한그릇더 달라고 하시는 바람에 유유코 님이 약간 만족했다고 하셨을 때에는 결국 내가 요리한게 하나도 남지 않았다. 참 대단한 식성이시다. 일단은 유령이시라는거 같은데...참 불가사의한 일이다. 그많은걸 드시고나서는 그먹은건 어디로 가는걸까?
“음, 오늘도 맛있었네. 수고했어 리쿠.”
“정말이야... 이렇게 맛있는 밥
먹은건 정말 오랜만일지도.”
“하하, 칭찬 감사합니다.”
“저기 있잖아, 리쿠.”
“네?”
“너, 유카리 하인 대신에 내 하인
해라.”
“네?!” “유유코님?!” 갑작스런 유유코님의 제안에 요유무와 나는 동시에 깜짝놀라 말했다.
“아, 그건 절대 안돼” 유카리 아가씨가 차분하게 차를 드시면서 말하셨다.
“에~ 어째서?”
“왜냐면 리쿠는 내 하인이니까!! 그러니까
유유코라도 절대 못줘!! 요새는 리쿠가 하는 밥때문에 매일 일어난단 말이야.”
“에~ 그런소리 들으니까 더 가지고
싶은걸~”
아니, 유카리 아가씨가 신경써주시는건 고맙지만, 적어도 물건 취급이 아니라
사람 취급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지...하아...
그렇게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면 만약에 죽어서 혼령되서 명계오면 리쿠 너 내 하인하는거다?”
“에? 어째서 이야기가 그렇게 되는건가요?!”
“죽은 사람은 유카리도 어쩔수 없고 명계로 오게되있으니까 그때는 내 하인 하라는거야.”
“아....네.....”
그런식으로 나는 죽은뒤의 삶까지
예약(?)당하고 그렇게 조금더 이야기를 하다가 떠나서 유카리 아가씨의 틈새를 통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과연 이 세상, 그러니까 환상향과 현세를 합쳐서 사후 삶까지 하인으로
살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 나는 그렇게 오늘도 잠이 들었다.
죽어서까지....섬길 사람이 있다는거....이건 어떻게 보면 좋은걸...지도?
뭐 섬기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틀리긴 하겠지요...당연히...
PS. 어제는 수능이었죠.....
제가 아는 사람들도 꽤나 많이 봤는데....
고3여러분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논술이나
대학 입학 모두 잘 하실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유카리 아가씨 (몇번 유카리 님이라고 부르다가 영 어감이 안좋아서 아가씨로 바꾸면 안되냐고 했더니 유카리 아가씨는 웃으며 그렇게
하라고 했다.) 는 겨울엔 동면하신다는데..... 무슨 짐승도
아니고 말이지.... 어쨌거나 평소에도 잠이 많으신 유카리 아가씨는 요새 겨울이 다가 오면서 레이무라는
하쿠레이 신사의 무녀를 만나러가거나 하는게 아니면 집에서 계시면서 툇마루에 첸을 무릎곁에 두시고 앉아서 주무시고는 했다.
‘하지만 역시나 미인이시라고나 할까....이건
그림이 되는구만....’
마당청소를 하다가 앉아서 첸과
같이 졸고 계신 유카리 아가씨를 보며 나는 그렇게생각했다. 처음에 왔을때는 뭣때문에 왔는지 어쩐지도
몰랐지만 지금 몇일간 생활하면서 생각한바로는.... 환상향은 환상향대로 나쁘지 않을지도... 평화롭고... 그리고 뭐라고나 할까 바깥세계...즉 현세에 미련이 없다고나 할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잘해주셨지만
역시 부모님의 부재가...크려나... 친구들? 분명히 같이 놀고 재밌게 지내긴 했어도... 왠지 그들과 이상하게
거리가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뭐... 결정적이라면 결정적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여자친구나 그런거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만든적도 없고 만들생각도 그렇게 해본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하아..”
“어라, 직무태만이야, 리쿠?”
“아, 유카리 아가씨, 저때문에 깨셨나요?”
“으응, 그냥 눈이 떠졌는데 리쿠가
허공을 멍~ 하니 쳐다 보고 있다가 한숨을 쉬는게 보였어. 왜? 무슨생각했어?”
“아...아뇨 딱히 그런거는...”
“바깥세상에 대해 생각했구나?”
“윽..”
“그리고 아마도 여자친구도 없었고 하니 딱히 별로 미련도 없다거나 그러고 있었겠지..”
“나....남의 마음을 그렇게 쉽게
읽지 말아주세요!!”
“으음.... 이랄까 독심술이라기
보다 리쿠 얼굴에 다 씌여있는걸.”
“하아... 뭐 그러면 저는 그럼
나머지 청소나 하고오겠습니다.”
“응? 아냐, 청소 마무리는 좀 냅둬도 돼.”
“네?”
“지금 그것보다 중요한 할일이 있으니까, 방에들어가서
네 옷들하고 모두 입고 총하고 모두 가지고 나와봐.”
“???....알겠습니다.....”
대체 조끼에 총하고 모두 가지고
나오라니... 뭘 시키시려는 거지? 나는 아가씨의 명령에
의문이 들었지만 일단 시키는대로 입고 다시 마당으로 나왔다. 손에는 샷건에, 허리춤에는 예비 탄창과 나이프, 그리고 얇은 회색자켓에 조끼 그리고
청바지를 주섬주섬 입고 나온 나는 그다음에 그녀가 하는 말에 놀라서 쇼크사 할뻔했다.
“이제부터 내가 탄막을 펼거니까 열심히 피해~
♡?”
“에엑?”
“결계(結界)「생과 사의 경계(生と死の境界)”
유카리 아가씨가 카드를 하나
빼들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틈새가 무작위로 내주변에 열리더니 수많은 탄막이 내주변을 감쌌다.
“자, 그럼 열심히 피해봐~ 아마도 한발이라도 맞으면 매우 아플거야~”
“그렇게 상큼하게 말하셔도 곤란하다고요~~~~”
나는 절규하며 일단 하늘을 날아오름으로
첫탄막을 피했고, 틈새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나를 따라와 나를 감싸고 탄막을 부어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번에 너무 많이 피하려다가 탄막에 내가 몸을 들이대기도 하고 하면서 팔과 다리에 탄을 맞기 시작했고, 그 결과 나는 서서히 아주 약간씩만 움직여서 피하기를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거는 탄막들이 직선적이기만 해서 절대 못피할거 같은것도 아래로 숙이거나 속도를 높여서 위로 날면 순간 피할수 있는 거였다고나 할까, 뭐 그래도 틈새들이 바로 또 나를 노리고 탄막을 부어댔지만 말이다.
“리쿠~ 이제 탄막 밀도 한단계
더 올린다~ 잘 피해봐~”
“엑?”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틈새들이
방금전까지 쏴대던 탄막의 양보다 3배는 많은 양의 탄막을 나에게 날려댔고 순간 당황한나는 피하지 못하고
엄청난 수의 탄막을 몸으로 맞고 바로 추락했다.
쾅!
“아야야야....”
“이런이런... 배운다고 고생이
많구나...리쿠..”
“아, 란씨..”
“피하기는 어때?”
“말도 마세요... 그만큼 쏟아져
나오는걸 어떻게 다피하나 싶더라니깐요...”
“음? 다 안피해도 되는데?”
“네?”
“이랄까, 너 총하고 나이프는 안쓸거였으면
왜 가지고 나온거야...?”
“어라?”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못피하면 내가 뭘 쏴서 떨어뜨릴수도 있는거였나?
“자, 이번엔 내가 쏘는 탄막이다. 방금 내가 한말 잘 생각해보고 피해봐.”
“유카리 아가씨는요?”
“졸리시다고 방에 들어가셨다. 저녁먹을때
깨우라시더군.”
......피곤해 보이시더니 결국은 들어가서 주무시는 구나...일단은 지금은 탄막놀이 배우기에 열중하자...
“자, 간다! 식탄! 얼티메이트 부디스트!!”
란씨부터 탄막이 오기 시작 한다... 어디한번 쏴볼까....
그렇게 생각하고 탄막이 내 바로
앞까지 왔을때 샷건을 한번 영거리로 쏴봤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탄막은
사라지지도 않았고 나를향해서 계속 오는터라 순간 겨우 피하긴 했지만 매우 위험했다.
“리쿠~ 그냥 무턱대고 쏘질 말고
영력을 실어서 쏴야지!! 이번엔 밀도 높일거니까 잘해봐!!”
영력을 실으라고..... 그런걸 어찌하는거야....대체.....
나는 계속 있는 탄을 썼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였고 실패할때마다 탄막밀도는 점점 올라가서 정말 위험한 상태가 되었다.
‘이번에 못뚫으면 정말 끝이다....’
이렇게 각오하고 있던 나에게
고밀도의 탄막이 몰려왔고 순간 내안에서 무엇인가가 총으로 흘러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탕!
방아쇠를 당기자 평소와 다름없는
경쾌한 샷건의 소리와 같이 탄환이 발사 되었는데 이번 탄은 내가 여태까지 쓴것과 다르게 쏘아져 나갈때 빛나고 있었으며 산탄이 나누어질때 빛의 알갱이가
나누어져 나가면서 탄막을 한쪽을 상쇄 시켰고 나는 그틈으로 피할수 있었다.
“뭐, 대충 어떻게든 할수 있게
된거 같네.”
“네?”
“방금 그게 탄막놀이의 기본이야. 뭐
일단 유카리 님이나 나나 둘다 스펠카드를 썼지만 그정도면 처음 치고는 훌륭한편 일까나...하하..”
“아...네...”
“자,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빨리 마당 청소하던거 마저 끝내도록 하고 저녁 준비 부탁한다.”
란씨는 그렇게 말하고 집으로
들어갔고 나는 마당으로 청소를 하러 내려 왔다. 첸은 아직도 자고 있었기에 나는 살며시 샷건과 다른
것들을 옆에 내려놓고 빗자루로 마당을 쓸기 시작했다. 마당청소를 다 끝내고 쓰레기를 모아 버리는 무렵
나는 이상한것을 하나 발견했다.
“어라? 이상하다? 내가 샷건에 넣어서 썼던건 총 5발...인데.... 어째서 탄피는 10개가
떨어져있는거지?”
분명히 탄창 한개 밖에 쓰지
않았기때문에 많아 봐야 5발 밖에 나는 쏠수 없었다. 하지만
아까는 마구 쏴대는터에 신경도 못썼는데
어째서 탄피가 5개가 아니라 10개나 떨어져 있는걸까?
하지만 나의 그 생각은 순간
전신을 타고 흐르는 통증에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고, 나는 빨리 정리하고 나중에 생각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날 밤, 나는 전신에 든 멍과 탄막놀이의 고통으로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뭐 그냥 쓰고는 있습니다만.... 과연 어떨지.....
아직 이변시작까지는 몇화더 남았으니 그냥 느긋하게 봐주시길...
PS. 101은 미국에서 대학 강의 중에서 기본중의 기본을 가르치는 클래스를 뜻합니다.... 혹시나 모르는 분들을 생각해서...
PPS. 아는 형이 미국에서 여친 낚아오라고 했었는데 어제부터 해서 인터넷 돌아다녀 보니 왜그런지 알겠군요....제키 또한 180 안됩니다...넴 루저입니다....